제3호 태풍 '에위니아'로 인한 경북지역의 피해액이 410억원으로 잠정집계되는 등 피해 규모가 시간이 갈 수록 늘고 있다.

15일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태풍피해는 사망 또는 실종 등 인명피해 6명과 재산손실 410억원으로 잠정집계됐고 농작물 피해는 성주군 1천757㏊를 비롯해 3천514㏊로 나타났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74곳과 하천 177곳, 수리시설 77곳, 임도 83곳 등 1천208곳, 피해액이 394억원에 달했다.

개인재산은 주택 26채와 농경지 유실.매몰 130㏊, 비닐하우스 8㏊ 등이며 이재민은 79가구에 159명 발생했다.

경북도는 지금까지 연인원 1만500여명과 장비 855대를 투입해 포항시 기북면 지방도로를 비롯한 482곳의 응급복구를 마쳤고 침수된 농경지 3천514㏊를 모두 복구완료했다.

이재민 가운데 74가구 149명은 귀가했다.

도는 15일에도 군인과 민간인 등 1천552명을 김천시 조마면 제방 유실 등 피해지역 76곳에 보내 복구작업을 펼쳤다.

경북도 관계자는 "태풍으로 개인재산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선지급해 복구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육군 제2군사령부는 영천 임고면을 포함해 영호남과 충남 등 주요 태풍 피해지역 42곳에 26개 부대 2천여명의 병력과 중장비 100여대를 보내 복구활동을 벌였다.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realis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