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시에,"채권부터 부동산-주식-원자재순으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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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앤디 시에 분석가는 앞으로 1~2년간 채권부터 부동산,주식,원자재까지 모든 자산가치가 떨어지는 약세장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앤디 시에는 '글로벌 매크로의 교체'란 자료에서 디플레 쇼크가 끝나면서 세계 경제가 저인플레에서 오완만한 인플레로 변화중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주요 중앙은행들이 인플레 걱정없이 맘껏 통화량을 공급했으나 인플레가 상승쪽으로 방향을 튼 만큼 이제부터는 물가와의 싸움에 나설 것으로 판단.
시에는 "지난 두달간 주가 조정으로 대부분 투자자들이 신중해졌으나 그렇다고 대세 하락장(bear market)까지 걱정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파악했다.
즉 미국 연준이 리세션을 부를 만큼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중국 정부가 고용 문제를 걱정해 공격적 긴축을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
시에는 "그러나 연준 등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단기적 경제고통보다 물가 부문이 더 크게 와닿을 것"으로 분석하고"중국의 과잉투자는 은행시스템을 위협하고 부동산 투기는 사회안정을 훼손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인지한 중국 정부가 행정적 긴축에 나섰으나 실패한 만큼 통화정책으로의 선회를 예상.
시에는 이어 "따라서 중앙은행과 인플레간 벌어지고 있는 전투는 유동성 감소를 의미하며 단순 조정장이 아닌 본격적인 약세장(bear market)이 이미 시작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앞으로 12~24개월간 이어질 것으로 추정.
특히 과거 유동성 붐을 타고 채권이 먼저 오르고 부동산-신흥증시-원자재 순으로 상승, 동일한 순서로 약세장을 겪어나갈 것으로 분석했다.이와관련 G-7 국가들의 채권금리가 2년전보다 1%P 넘게 올랐으나 아직 약세장이 끝나지 않았다고 평가하고 추가로 1%P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점을 지나간 두 번째 자산인 부동산의 경우 지금껏 완만한 하락에 그치고 있으나 급조정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이어 지난 5월초 상투를 친 글로벌 증시도 초기 급락후 박스권 반등을 시도중이나 기업수익 하강이라는 암초를 만나며 재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끝으로 주식 다음으로 바닥을 치게 될 원자재의 경우 인플레 상승이라는 변곡점을 만나게 될 것으로 예상.
시에는 "다른 자산보다 원자재 가격 하락이 앞서 나타났다면 글로벌 연착륙이 가능해질 수 있으나 가격 하락을 거부하고 있는 원자재로 인해 중앙은행의 긴축은 더 죄여들고 그에 따라 글로벌 경착륙 위험만 높아져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
14일 앤디 시에는 '글로벌 매크로의 교체'란 자료에서 디플레 쇼크가 끝나면서 세계 경제가 저인플레에서 오완만한 인플레로 변화중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주요 중앙은행들이 인플레 걱정없이 맘껏 통화량을 공급했으나 인플레가 상승쪽으로 방향을 튼 만큼 이제부터는 물가와의 싸움에 나설 것으로 판단.
시에는 "지난 두달간 주가 조정으로 대부분 투자자들이 신중해졌으나 그렇다고 대세 하락장(bear market)까지 걱정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파악했다.
즉 미국 연준이 리세션을 부를 만큼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중국 정부가 고용 문제를 걱정해 공격적 긴축을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
시에는 "그러나 연준 등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단기적 경제고통보다 물가 부문이 더 크게 와닿을 것"으로 분석하고"중국의 과잉투자는 은행시스템을 위협하고 부동산 투기는 사회안정을 훼손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인지한 중국 정부가 행정적 긴축에 나섰으나 실패한 만큼 통화정책으로의 선회를 예상.
시에는 이어 "따라서 중앙은행과 인플레간 벌어지고 있는 전투는 유동성 감소를 의미하며 단순 조정장이 아닌 본격적인 약세장(bear market)이 이미 시작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앞으로 12~24개월간 이어질 것으로 추정.
특히 과거 유동성 붐을 타고 채권이 먼저 오르고 부동산-신흥증시-원자재 순으로 상승, 동일한 순서로 약세장을 겪어나갈 것으로 분석했다.이와관련 G-7 국가들의 채권금리가 2년전보다 1%P 넘게 올랐으나 아직 약세장이 끝나지 않았다고 평가하고 추가로 1%P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점을 지나간 두 번째 자산인 부동산의 경우 지금껏 완만한 하락에 그치고 있으나 급조정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이어 지난 5월초 상투를 친 글로벌 증시도 초기 급락후 박스권 반등을 시도중이나 기업수익 하강이라는 암초를 만나며 재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끝으로 주식 다음으로 바닥을 치게 될 원자재의 경우 인플레 상승이라는 변곡점을 만나게 될 것으로 예상.
시에는 "다른 자산보다 원자재 가격 하락이 앞서 나타났다면 글로벌 연착륙이 가능해질 수 있으나 가격 하락을 거부하고 있는 원자재로 인해 중앙은행의 긴축은 더 죄여들고 그에 따라 글로벌 경착륙 위험만 높아져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