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업체 전문 투자회사인 넥서스투자가 코스닥 상장이 폐지된 레이더스컴퍼니의 지분을 대량으로 사들여 최대주주가 돼 주목된다.

증권가에선 레이더스컴퍼니가 갖고 있는 차바이오텍 지분(지분율 6.29%)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넥서스투자는 이날 상한가로 마감됐다.

넥서스투자는 지난 10~12일 세 차례에 걸쳐 레이더스컴퍼니의 주식 200만주(9.68%)를 5억2000만원에 취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넥서스투자는 6.49%의 지분을 보유한 현대아이티를 제치고 레이더스컴퍼니의 최대주주가 됐다.

공훈의 넥서스투자 사장은 "레이더스컴퍼니의 자산가치가 높아 투자를 결정했다"며 "일단 회사 경영진과 협력해 경영을 정상화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레이더스컴퍼니는 차병원의 계열사인 차바이오텍 지분 6.29%(장부가 100억원)를 포함,159억원어치의 유가증권을 갖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내년 7월께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 중이다.

레이더스컴퍼니는 지난달 28일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진 후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됐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