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상선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이 건설 인수전에서 다시 정면전을 벌일 전망입니다.

한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간 2차 전면전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S)

그동안 현대건설 인수에 관심이 없다는 말을 되풀이해왔던 현대중공업그룹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검토는 없었지만 매각일정이 구체적으로 나오면 그때 입장을 밝히겠다"고 인수전 참여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올 초 현대건설 출신 임원을 고문으로 영입한 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현대상선 지분을 대거 매입하면서 현대건설 인수전 참여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온 상태입니다.

이에 현대그룹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S)

현대그룹은 현대상선 상반기 회사채 발행과 지난달 유상증자 등을 통해 7천억원 이상의 현금을 마련해 왔으며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 모색에 적극 나서는 등 파트너 물색 작업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 인수에 실패할 경우 건설이 보유한 상선 지분 8.3%를 고스란히 빼앗길 수 있어 그룹의 운명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이겠인다는 각오입니다.

현대상선 경영권을 놓고 지분경쟁을 벌여온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

S)

본격적인 현대건설 인수전을 앞두고 양 그룹간 또 다른 정면 대결이 예고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