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로 당초 예상치보다 낮은 1조2000억~1조3000억원대를 제시하면서 올해 이익 전망치도 낮춰 잡았다.
메리츠증권 이선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추정치보다 저조한 1조34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78만원에서 73만원으로 낮췄다. 굿모닝신한증권 송명섭 연구원도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1.3%,4.2% 낮은 13조6500억원과 1조2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72만원에서 70만4000원으로 조정했다. 메릴린치 다이와증권 등 외국계도 실적전망과 목표주가를 내렸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2분기 D램 부문은 가격 안정에 힘입어 호조를 보였지만 액정표시장치(LCD) 낸드플래시 휴대폰 부문의 부진이 지속된 것이 이익 하향 조정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하반기 새 PC 운용체계인 윈도비스타 효과로 D램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낸드플래시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낙관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