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고공행진을 지속,손해보험회사의 경영을 압박하고 있다.

또 보험료가 평균 15%가량 저렴한 온라인 자동차보험 가입자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4~5월 2개월 동안 15개 손보사의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보험가입자로부터 거둬들인 총 보험료)는 1조472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140억원)에 비해 4.1% 증가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월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4.1% 인상되고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차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원수보험료는 작년 4~5월 1211억원에서 169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체 자동차보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8.6%에서 11.5%로 껑충 뛰었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가 26.9%로 여전히 업계 1위이지만 작년 4~5월(29.1%)과 비교하면 큰 하락세를 보였다.

다음으로는 동부화재(14.3%),현대해상(13.8%),LIG손보(12.6%) 등의 순이이었다.

동부화재가 현대해상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선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또 같은 기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77.5%로 전년 동기의 71.4%에 비해 6.1%포인트 올랐으며 2005회계연도 평균인 76.6%에 비해서도 0.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대한화재가 83.9%로 가장 높았으며 온라인 회사들의 손해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