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업종별 전망] 조선/철강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앵커-1> 국내 주요 10대 산업을 전망 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그 네 번 째 순서로 조선과 철강 업종 살펴보겠는데요. 취재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먼저 조선업을 점검해 볼 텐데 요즘 잇따른 수주 등으로 호황을 맞고 있죠. 업황부터 볼까요?
기자-1>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는데요.
최근 잇따른 수주고를 올리고 있는 조선업체들에게 있어서 요즘이 한가위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CG-1>
환율 하락에 직격탄을 맞았던 타 업종과는 달리 조선업의 경우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덕분에 올 상반기에도 호황세를 이어가며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업체 빅3라 불리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조선사들은 올해 상반기에만 200억 달러에 육박하는 수주를 올린 상태구요. 연말까지 수익 또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조선업의 수주호조는 관련업계의 전후방 파급효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우리 조선업 수주는 최근 6년간 2배 이상 성장했구요. 세계 조선소 순위 또한 1위에서 7위까지를 국내 업체들이 독식하는 등 세계조선소 시장에 한국의 바람이 거센 상황입니다.
앵커-2> 조선업체들의 수주는 상당히 호전되면서 반도체 등 수출 주력 품목에 결코 뒤지지 않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 같은데 실적의 경우는 예전에 지지부진한 면이 있었거든요. 수주 호조에 따른 이들 조선업체의 수익성 개선은 어떻게 예상되고 있나요?
기자-2> 조선업체들의 경우 저가 수주물량 등이 반영이 되면서 다소 실망스런 실적이 이어졌는데요.
선가상승이라던가 고부가가치선의 대규모 수주 등으로 실적에서 괄목할 만한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CG-2>
세계 수위를 달리고 있는 조선업체죠. 현대중공업의 경우 지난 5월 매출액은 1조 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23% 증가해 올해 말까지 수 천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삼성중공업 또한 상반기까지 올해 수주 목표액인 77억달러를 초과 달성해 수익이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구요.
1분기에 천 4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대우조선해양 역시 지난 5월을 기점으로 과거 저가 선박 수주에 따른 손실을 털어 내면서 하반기까지 영업 이익을 낼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우리 조선업의 경우 새로운 분야에 대한 사업다각화 등을 통해 올린 수익을 통해 실적면에서도 명성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입장입니다.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고영렬 대우조선해양 상무
"좀 더 부가가치가 높고 기술 집약적인 그러한 제품을 생산하고 지금 짓고 있는 단순하고 벌크선 선박들은 중국에 물려주는 단계를 밟아야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조선 뿐 아닌 관련산업에 사업다각화를 해 나가는 것이 필요한 시기이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대응과 함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3> 조선업체에 대한 하반기 전망은 어떻게 윤곽을 잡을 수 있나요?
기자-3> 조선업체들의 하반기 전망을 기상용어로 정리하자면 '쾌청'이라는 단어로 표현이 가능합니다.
전문가들은 조선업체들이 마진이 높은 고사대형선 수주가 이어지고 있고 원자재인 후판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점 등을 주된 요인으로 꼽고 있는데요.
CG-3>
고유가시대를 맞아 발주가 늘고 있는 LNG선이나 VLCC 즉 초대형 유조선 등 수주량이 증가하고 있어서 고스란히 수익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여기에다 또 다른 수익원 가운데 하나인 해양플랜트 부문 역시 20여년 만에 호황을 맞고 있고 원달러 하락에 대한 선물환 헤지로 손실 폭을 줄인 점 등을 감안해 볼 때 최근의 조선업 호황은 올 하반기 뿐만 아니라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한 상황입니다.
올 하반기는 우리 조선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이익을 거둬들이는 시기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4> 조선업종을 살펴봤는데요. 세계 최대 조선국이라는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조선업의 선전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이렇게 정리가 가능할 듯 싶네요. 이번에는 철강업종으로 넘어가 보겠는데요. 철강 쪽은 어떤가요?
기자-4> 상반기에 고공 행진을 벌인 철강가격의 경우 하반기에는 다소 불안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중국의 과잉생산 우려가 지속되면서 중국 내수 철강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가 되는데요.
CG-4>
중국 정부의 위안화 절상 가능성도 중국 철강재의 가격경쟁력과 수출 경쟁력을 한풀 꺽이게 하는 요인으로 철강업종의 향후 방향을 흐릿하게 만들고 있는 요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올 상반기 강세를 보였던 철강 시황이 추세적인 전환이라기보다는 봄철 성수기 등과 맞물린 일시적 반등이라고 지적하면서 중국의 공급과잉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반기 신규 공장이 가동되면 공급과잉이 재부각되면서 세계 철강시황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철강부문은 중국 관련 이슈를 중심으로 전개될 공산이 높습니다.
중국의 과잉 물량을 중국내 또는 해외에서 어느 정도 흡수를 해주느냐에 따라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업황 기상도를 말하자면 다소 '흐림'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5> 최근 글로벌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글로벌 철강회사들의 M&A 바람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이슈가 되고 있는데 이 부분을 감안한 업계 내 영향과 국내 기업들의 대응 등을 정리해 볼까요?
기자-5> 말 그대로 철강업종은 무한 경쟁 시대를 맞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수 합병 등의 영향으로 업체들의 대형화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철강 가격과 관련한 시장 지배력 강화 그리고 누가 더 값싸고 질 좋은 원료를 확보하느냐에 따라 이들 업체들의 운명이 좌우될 것이라는 말들이 업계 내에서 공공연히 나오고 있습니다.
포스코 역시 이같은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원료 확보라던가 기술력 강화 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관계자의 말을 한번 들어보시죠.
인터뷰> 이광호 포스코 팀리더
"증산 등을 통해 국내 조선업을 비롯해 건설과 중공업, 플랜트 등 후판 수요산업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증산분은 수입이 힘든 선급 TCMC 강재, 압력용기 용강, 해양 구조물용 API 재 등 고급강 위주로 공급해 저가의 중국산 수입재와 차별화 할 것이다"
포스코의 경우는 신흥 철강 국가들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고부가가치 전략에 경주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것들을 본 궤도에 올려 놓으면서 현 추세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CG-5>
고급 자동차 강판 설비 준공에 이어 고급 전기 강판 신예화도 완공을 한 상태구요 앞서 인터뷰에서도 들어본 것처럼 중국 등 철강사들 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제품 고급화로 차별화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인도 제철소 준공과 해외 철강 업체와의 제휴 등을 통해 생산량을 연간 5천만톤 수준까지 늘리는 등 글로벌 전략을 통한 경쟁력 확보, 규모의 경제를 통한 비용 절감 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산업연구원이 밝히고 있는 철강업종의 하반기 전망을 덧붙이자면 국내 철강 수요는 둔화되는 반면 신규설비가 속속 가동됨에 따라 철강재 수입은 정체내지 감소 현상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구요.
건설경기 회복 지연으로 철강 내수 증가율은 0.5%에 그쳐 상반기에 이어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선과 철강 업종에 대한 전망 등을 살펴봤습니다. 김정필 기자였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
기자-1>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는데요.
최근 잇따른 수주고를 올리고 있는 조선업체들에게 있어서 요즘이 한가위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CG-1>
환율 하락에 직격탄을 맞았던 타 업종과는 달리 조선업의 경우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덕분에 올 상반기에도 호황세를 이어가며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업체 빅3라 불리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조선사들은 올해 상반기에만 200억 달러에 육박하는 수주를 올린 상태구요. 연말까지 수익 또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조선업의 수주호조는 관련업계의 전후방 파급효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우리 조선업 수주는 최근 6년간 2배 이상 성장했구요. 세계 조선소 순위 또한 1위에서 7위까지를 국내 업체들이 독식하는 등 세계조선소 시장에 한국의 바람이 거센 상황입니다.
앵커-2> 조선업체들의 수주는 상당히 호전되면서 반도체 등 수출 주력 품목에 결코 뒤지지 않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 같은데 실적의 경우는 예전에 지지부진한 면이 있었거든요. 수주 호조에 따른 이들 조선업체의 수익성 개선은 어떻게 예상되고 있나요?
기자-2> 조선업체들의 경우 저가 수주물량 등이 반영이 되면서 다소 실망스런 실적이 이어졌는데요.
선가상승이라던가 고부가가치선의 대규모 수주 등으로 실적에서 괄목할 만한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CG-2>
세계 수위를 달리고 있는 조선업체죠. 현대중공업의 경우 지난 5월 매출액은 1조 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23% 증가해 올해 말까지 수 천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삼성중공업 또한 상반기까지 올해 수주 목표액인 77억달러를 초과 달성해 수익이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구요.
1분기에 천 4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대우조선해양 역시 지난 5월을 기점으로 과거 저가 선박 수주에 따른 손실을 털어 내면서 하반기까지 영업 이익을 낼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우리 조선업의 경우 새로운 분야에 대한 사업다각화 등을 통해 올린 수익을 통해 실적면에서도 명성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입장입니다.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고영렬 대우조선해양 상무
"좀 더 부가가치가 높고 기술 집약적인 그러한 제품을 생산하고 지금 짓고 있는 단순하고 벌크선 선박들은 중국에 물려주는 단계를 밟아야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조선 뿐 아닌 관련산업에 사업다각화를 해 나가는 것이 필요한 시기이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대응과 함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3> 조선업체에 대한 하반기 전망은 어떻게 윤곽을 잡을 수 있나요?
기자-3> 조선업체들의 하반기 전망을 기상용어로 정리하자면 '쾌청'이라는 단어로 표현이 가능합니다.
전문가들은 조선업체들이 마진이 높은 고사대형선 수주가 이어지고 있고 원자재인 후판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점 등을 주된 요인으로 꼽고 있는데요.
CG-3>
고유가시대를 맞아 발주가 늘고 있는 LNG선이나 VLCC 즉 초대형 유조선 등 수주량이 증가하고 있어서 고스란히 수익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여기에다 또 다른 수익원 가운데 하나인 해양플랜트 부문 역시 20여년 만에 호황을 맞고 있고 원달러 하락에 대한 선물환 헤지로 손실 폭을 줄인 점 등을 감안해 볼 때 최근의 조선업 호황은 올 하반기 뿐만 아니라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한 상황입니다.
올 하반기는 우리 조선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이익을 거둬들이는 시기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4> 조선업종을 살펴봤는데요. 세계 최대 조선국이라는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조선업의 선전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이렇게 정리가 가능할 듯 싶네요. 이번에는 철강업종으로 넘어가 보겠는데요. 철강 쪽은 어떤가요?
기자-4> 상반기에 고공 행진을 벌인 철강가격의 경우 하반기에는 다소 불안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중국의 과잉생산 우려가 지속되면서 중국 내수 철강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가 되는데요.
CG-4>
중국 정부의 위안화 절상 가능성도 중국 철강재의 가격경쟁력과 수출 경쟁력을 한풀 꺽이게 하는 요인으로 철강업종의 향후 방향을 흐릿하게 만들고 있는 요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올 상반기 강세를 보였던 철강 시황이 추세적인 전환이라기보다는 봄철 성수기 등과 맞물린 일시적 반등이라고 지적하면서 중국의 공급과잉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반기 신규 공장이 가동되면 공급과잉이 재부각되면서 세계 철강시황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철강부문은 중국 관련 이슈를 중심으로 전개될 공산이 높습니다.
중국의 과잉 물량을 중국내 또는 해외에서 어느 정도 흡수를 해주느냐에 따라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업황 기상도를 말하자면 다소 '흐림'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5> 최근 글로벌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글로벌 철강회사들의 M&A 바람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이슈가 되고 있는데 이 부분을 감안한 업계 내 영향과 국내 기업들의 대응 등을 정리해 볼까요?
기자-5> 말 그대로 철강업종은 무한 경쟁 시대를 맞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수 합병 등의 영향으로 업체들의 대형화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철강 가격과 관련한 시장 지배력 강화 그리고 누가 더 값싸고 질 좋은 원료를 확보하느냐에 따라 이들 업체들의 운명이 좌우될 것이라는 말들이 업계 내에서 공공연히 나오고 있습니다.
포스코 역시 이같은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원료 확보라던가 기술력 강화 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관계자의 말을 한번 들어보시죠.
인터뷰> 이광호 포스코 팀리더
"증산 등을 통해 국내 조선업을 비롯해 건설과 중공업, 플랜트 등 후판 수요산업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증산분은 수입이 힘든 선급 TCMC 강재, 압력용기 용강, 해양 구조물용 API 재 등 고급강 위주로 공급해 저가의 중국산 수입재와 차별화 할 것이다"
포스코의 경우는 신흥 철강 국가들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고부가가치 전략에 경주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것들을 본 궤도에 올려 놓으면서 현 추세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CG-5>
고급 자동차 강판 설비 준공에 이어 고급 전기 강판 신예화도 완공을 한 상태구요 앞서 인터뷰에서도 들어본 것처럼 중국 등 철강사들 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제품 고급화로 차별화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인도 제철소 준공과 해외 철강 업체와의 제휴 등을 통해 생산량을 연간 5천만톤 수준까지 늘리는 등 글로벌 전략을 통한 경쟁력 확보, 규모의 경제를 통한 비용 절감 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산업연구원이 밝히고 있는 철강업종의 하반기 전망을 덧붙이자면 국내 철강 수요는 둔화되는 반면 신규설비가 속속 가동됨에 따라 철강재 수입은 정체내지 감소 현상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구요.
건설경기 회복 지연으로 철강 내수 증가율은 0.5%에 그쳐 상반기에 이어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선과 철강 업종에 대한 전망 등을 살펴봤습니다. 김정필 기자였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