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해 상반기에 처음으로 포토프린터 시장에 뛰어들었다.

작년 3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정보기술(IT) 전시회 '세빗2005'에서 '포토S' 시리즈 2종을 공개한 데 이어 5월 국내 시장에도 선을 보였다.

엽서 크기인 'A6' 사이즈용 포토프린터인 'SPP-2040'과 'SPP-2020'이라는 제품이다.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 사진 한 장을 인쇄하는 데 60초가 소요되는 비교적 빠른 출력 속도를 자랑하는 제품군이다.

이 중 고급형 모델인 'SPP-2040'은 2인치 LCD창이 달려 PC 없이 프린터만으로도 밝기 조정·회전 등 간단한 사진 편집을 할 수 있다.

포토S시리즈는 기능면에서 장점도 많다.

우선 눈여겨볼 점은 인쇄를 한 다음 코팅까지 해주기 때문에 출력한 뒤 물이 튀어도 색이 번지지 않는다는 '염료승화' 방식을 적용했다는 것이다.

또 '7-in-1' 메모리슬롯을 내장해 콤팩트 플래시I·II,스마트미디어,SD카드,메모리스틱 등 7가지 방식의 메모리 카드로부터 직접 데이터를 읽어들여 출력을 할 수 있다.

PC 없이도 디카와 포토프린터를 직접 연결해 쓸 수 있는 '픽트브릿지'라는 표준 형식과 무선 출력을 가능케 하는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하는 점도 장점으로 부각된다.

삼성전자는 '생활 속의 즐거움'을 주제로 활발한 포토프린터 마케팅 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즐긴다'는 요소를 부각시키기 위해 영화,스포츠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행사와 자주 연계해 제품을 홍보한다.

삼성 포토프린터는 해외에서도 호평을 얻고 있다.

프랑스의 정보기술 전문지인 'PC 엑스퍼트'지 10월호에서 '최고 프린터'로 선정된 데 이어 독일 IT 전문지인 'PCWelt','PC Go','PC 매거진'에서 '매우 우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 디지털프린팅사업부 신현대 상무는 "작고 단아한 디자인,고품질 사진출력,다양한 주변기기와의 뛰어난 연결성 등에서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