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들의 단기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短觀·단칸) 지수가 호전됨에 따라 일본은행(BOJ)이 이달 중 기준금리를 인상,'제로(0) 금리'에 마침표를 찍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럽중앙은행(ECB)도 늦어도 다음 달 중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행은 6월 단칸에서 대기업·제조업의 업황 판단지수(DI)가 21을 기록,2분기 만에 상승했다고 3일 발표했다.

또 대기업·비제조업 지수는 2포인트 높아진 20으로 3분기 연속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1992년 1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단칸 지수는 일본 기업 경영자들이 느끼는 경기체감지수로 3개월마다 약 1만개 기업을 대상으로 매출 실적 투자 고용 등에 대한 전망을 조사해 산출한다.

'0'을 기준으로 플러스면 경기 전망이 낙관적,마이너스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메릴린치의 제스퍼 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에 대해 "일본은행이 이달 13~14일로 예정된 금리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유럽도 경제 성장이 기대치를 웃돌면서 금리 인상은 '시간 문제'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유럽연합(EU) 통계국에 따르면 유로존의 지난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ECB의 목표치 2%를 웃돌았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