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완성차 노조의 산별 전환이 장기적으로 경쟁력 약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3일 교보 임채구 연구원은 사용자측이 산별노조와 개별노조를 대상으로 2중교섭을 해야 하며 노조가 개별 사업장의 이슈와 무관한 정치적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부품업체들의 협상력 강화로 인한 부품 구입비용 증가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

유럽과 미국 노조의 경우 산별노조에서 개별노조로 전환, 협상력을 높여가는 추세이며 일본 도요타도 사상 최대이익 실현에도 불구, 임금인상 자체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임 연구원은 "이 같은 상황에서 산별노조 전환이 사측의 협상력 약화와 생산성 부진으로 이어질 경우 현대차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