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화는 앞으로 어떤 형태로 진화해 나갈 것인가.

인터넷 전화는 단지 기존 구리선 기반의 전화 서비스를 대체하는 수준이 아니라 새로운 통신 100년을 끌고갈 서비스로 기대되고 있다.

시대의 대세,미래 유비쿼터스 혁명의 기반기술이라는 찬사도 받고 있다.

데이터와 음성을 통합한 인터넷망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무궁무진한 인터넷 기반의 멀티미디어 서비스 접목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우선 예상되는 진화 양상은 전화의 음성정보 외에 방송 및 데이터 콘텐츠들과의 결합이 자유자재로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멀티미디어 기술과 융합한 화상회의 서비스 및 원격진료 서비스 등이 가능하다.

이 밖에 무선랜이나 현재 상용화 단계에 있는 무선 인터넷 기술인 와이브로(WiBro)와 결합한 무선 인터넷 전화(IPToW) 등도 인터넷 전화가 보편적 서비스로 확산되는 중요한 단초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선 인터넷 전화는 유선과 무선(네트워크),그리고 데이터와 보이스(서비스)가 하나의 단말로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홈네트워크 서비스에 기반한 인식번호로 인터넷 전화의 주소와 번호가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러한 예상은 국내외 통신사업자들의 경향을 보면 더욱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미국 케이블TV 업계에서는 케이블TV망을 활용해 케이블TV와 초고속 인터넷,유선전화 등 3가지 방송·통신 서비스를 한 번에 염가로 제공하는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가 인기다.

우리나라도 지역유선방송사업자(SO)들이 본격적인 사업을 준비를 하고 있지만 아직은 방송업계의 반발로 본격적인 사업 개시는 다소 늦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인터넷 전화의 발전 모습이 주목된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