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황에 암운이 몰려들고 있으며 이런 때일수록 현대모비스의 방어적 매력이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30일 골드만삭스증권은 갖은 국내외 악재들이 산적해 있어 업종 펀더멘털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1. 글로벌 자동차 판매 둔화..국내도 마찬가지

성장 둔화와 유가 상승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기 시작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둔화되기 시작. 여기에 금리인상까지 겹치면서 수익성도 타격.

국내에서도 1분기 19% 정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됐던 현대차의 내수 판매가 12%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성수기인 2분기도 지지부진.

#2. 실적 부진..전망치 하향 가능성

연간 10~12%의 내수 판매 증가율은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보이며 2분기 실망스러운 판매 실적에 컨센서스 전망치와 회사측의 가디언스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음. 비수기인 3분기를 비롯해 하반기 전망도 글쎄.

#3. 조기 경고등 점등

국내외 경쟁 심화로 GM과 크라이슬러 등이 가격을 추가로 인하하고 타이어업체인 브리지스톤이 잇따라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는 등 부정적인 뉴스 흐름은 특히 높은 가디언스를 제시하고 있는 한국 업체들에게 타격을 줄 수 있음.

이 외에도 현대차 그룹 회장과 관련된 법적 절차가 아직 완전히 끝난게 아니며 <>임금협상 시즌 진입 <>유가 및 원자재가 강세 지속 <>소비 심리 둔화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 등 부담 요인들이 아직도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골드만은 이럴 때일수록 저베타 종목인데다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갖춘 현대모비스가 돋보이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환율 변동에 따른 영향을 적게 받고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며 그룹의 구조조정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고 설명.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