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가 고수익이 예상되는 화학설비를 늘려 본격적인 시장확대에 나섰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유가와 업황부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익이 늘고 있는 화학 사업,

수익개선 돌파구로 SK가 화학설비를 증설해 시장확대에 나섭니다.

SK는 울산에서 합성고무 공장과 제3 방향족 제조시설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S: 방향족 280만톤 생산, 국내 최대)

사내에 남는 나프타를 활용하기 위해 2300억원을 투자해 지은 제3 방향족 제조시설은 연산 65만톤 규모로

이로써 SK는 방향족 생산량을 국내 최대규모인 연산 280만톤으로 늘리게 됐습니다.

(S: 합성고무 공장, 9년만 재가동)

연 2만5천톤 규모의 자동차용 합성고무를 생산하는 EPDM 공장도 보수를 마치고 9년만에 다시 가동됩니다.

지난 97년 시장 악화로 가동을 중단했던 이 공장은 최근 합성고무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작년말 재가동을 결정했습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합성고무 2만5천톤 가운데 1만5천톤은 수입대체 물량으로 국내에 공급하고

나머지 1만톤은 중국과 미국, 일본 등 해외시장에 수출하게 됩니다.

(S: "BTX 매출 8천억")

SK는 이번 공장준공으로 방향족 사업매출이 5천억원 가량 늘어 BTX(벤젠, 톨루엔, 자일렌) 매출이 8천억을 넘어설 것이며 EPDM도 6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년말 완공을 목표로 전자제품 소재나 합성피혁에 쓰이는 연간 4만톤 생산규모의 부탄디올(BDO) 공장도 설립중입니다.

(CG)

SK의 화학사업 영업이익률은 8.9%로 석유사업의 2.9%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매출의 60% 이상을 해외에서 벌어들여 수출에 기여하는 화학 사업은 원유정제마진이 낮은 상태에서 새로운 수익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도 앞다투어 방향족 설비 증설을 진행중인 가운데

정유업계는 수익 개선 돌파구로 석유화학 시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