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국회 재경위 업무보고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발표 이후 유가는 더 오르고 환율은 더 내려감에 따라 경제성장률이 예상치인 5%를 밑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유가나 환율 요건이 크게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4~5%대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총재는 또 올 연말 소비자물가상승률이 4%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고 부동산 가격과 관련해서는 “강남 등 일부 지역에 거품이 있다고 본다”고 말해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어 “현 경제상황에 비해 금리 수준이 높다고 보지 않는다”며 “현재의 통화정책 운용방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경위원들은 경기전망과 통화정책 외에도 KIC 위탁운용과 외환은행 매각, 금감원의 주택담보대출 제한, 금융투자회사 지급결제 허용, 고액권 화폐 발행 등과 관련한 질의를 했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