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해 낙관은 아직 조심스러우나 단기 바닥권에 진입 중이라고 판단했다.

29일 삼성 배승철 연구원은 판가 하락이 6월에도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TV 패널가격의 하락이 심화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패널 업체들의 재고 수준을 고려할 때 TV 패널의 판가하락은 일단 3분기 중반까지 지속될 것으로 관측.

PDP 패널은 수급 상황이 비교적 양호해 판가 하락이 제한적이나 3분기부터 공급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등에서 분기 후반부터 판가 하락폭이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재고 급증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주요 LCD 업체들이 라인의 가동률 조정에 들어가고 있다면서 이는 단기적으로 가장 유력한 업황 안정 수단이라고 평가.

다만 근본적으로는 향후 예정된 설비투자 계획의 조정 여부와 그 폭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주요 패널 업체들의 감산 노력과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할 때 디스플레이 업황은 단기 바닥권에 진입할 것으로 분석.

가파른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는 아직 이르다면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LCD 투자 지연에 따른 반사 이익이 기대되는 삼성SDI에 대해 중장기 긍정 관점을 유지했다.

LG필립스LCD의 경우 당분간 자산승수 1.7배를 상단으로 하는 단기매매 관점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