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휴맥스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27일 한국 노근창 연구원은 최근 CAS 해킹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셋톱박스(STB)를 중동 지역에 수출하던 제조업체 등이 적발돼 국내 STB 업체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해킹박스 문제는 주로 유럽의 유료 방송을 무료로 시청하려는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이같은 문제가 휴맥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이는 셋톱박스의 85% 정도를 사업자 시장을 통해 판매하고 있어 해킹 박스가 시장의 일부를 잠식하고 있는 유통 시장에 의한 의존도가 매우 낮기 때문.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매출 비중은 4% 수준에 불과하며 이 중 유통시장 비중이 50% 이하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매출 비중은 2% 이하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방송사업자와 CAS개발업체, STB업체 모두에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해킹박스 문제가 수면위로 부상함에 따라 해킹박스 업체들의 시장 퇴출이 가시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시장 입지가 강화되는 반사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

해킹박스가 잠식하고 있는 시장이 축소돼 중동 및 아프리카 유통 시장으로의 매출이 증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는 3만4000원.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