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설비업체로 옛 스타코넷이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한 이엔쓰리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자사주 및 경기도 시흥시 본사 공장 매각 등을 통해 250억원이 넘는 현금을 확보했다는 발표에 힘입은 것이다.

증권사들은 앞으로 이엔쓰리가 풍부한 유동성을 토대로 신규 사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엔쓰리는 22일 재무구조 개선 및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소재 본사 공장의 토지 및 건물을 180억원에 한양종합건설과 제닉스에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보유 중이던 자사주 410만주(20.6%)를 74억원에 개인투자자 여미정씨에게 매각키로 했다.

여씨는 이번 지분 매수로 조성식 대표(지분율 20.7%)에 이어 2대주주로 올라섰다.

여씨는 지분 인수에 앞서 회사측과 이사 선임 등의 방식으로 경영참여권을 보장받았다.

앞서 이엔쓰리는 게임아이템 사업 진출을 추진 중인 피에스제이아앤씨를 주식교환을 통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키로 결정했다.

이엔쓰리 관계자는 이와 관련,"신규 사업 진출을 추진 중이지만 추가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이엔쓰리 조성식 대표는 서울 명동 사보이호텔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는 사보이F&B 조현식 대표의 동생이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