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우려로 최근 약세를 보였던 네패스가 하반기 수익성 회복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지 주목된다.

21일 반도체 및 LCD(액정표시장치) 핵심소재 업체인 네패스는 150원(2.20%) 반등한 6960원으로 마감됐다. 하지만 지난 4월24일(1만4900원) 이후 약 2개월 만에 53.28% 빠졌다.

올해 초만해도 네패스는 웨이퍼의 인아웃단자를 연결하는 범핑 수요 호조로 증권사들의 러브콜이 잇따랐다. 하지만 반도체 및 LCD업황 침체로 지난달 이후 하락골이 깊어졌다.

회사측은 전날 전방 산업의 부진을 반영,생산라인 증설계획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당초 2263억원,320억원에서 1803억원과 185억원으로 각각 20.3%,42.2% 낮췄다.

3분기 이후 수익성 회복이 주가 반등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날 도이치증권은 네패스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와 비슷한 7% 수준으로 예상되나 LCD패널 재고 이슈가 진정되는 3분기 10%대 초반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