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외환시장에 진출해 원달러 환율 거래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대우증권의 외환시장 진출은 2002년 증권사와 보험사에 은행 간 외환시장 참여가 허용된 이후 국내 순수 증권사로서는 처음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이 외환시장에 참여하고 있지만 이는 종금사의 라이선스를 이어받은 것이다.

대우증권은 지난해 말부터 외환시장 진출을 위해 모회사인 산업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거래 시스템 구축 및 전문 인력 선발, 리스크 관리 방안 등을 준비해 왔다.

대우증권 정해근 상무는 "파생상품 거래가 활발해지고 새로운 형태의 상품들이 증가하면서 환율 리스크 관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자체 환 헤지를 수행해 비용을 절감하고 환율트레이딩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고자 외환시장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원.달러 외환시장에 참여하는 국내 금융사는 은행을 제외하면 대우증권과 동양종합금융증권, 한불종합금융 뿐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