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투자 전략] "비 갠뒤 무지개"‥핵심 우량株 재도약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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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조정이 예상되는 3분기에 우량주를 분할 매수하라.'
국내 주요 증권사가 추천하고 있는 하반기 투자 전략은 이렇게 요약된다.
전문가들은 3분기까지는 코스피지수 1200 선대,일시적으로는 1150 선을 저점으로 바닥을 다지는 장세를 점치고 있다.
지난 5월 중순부터 한달 새 260포인트(17.8%)나 단기 급락한 국내 증시가 충격을 벗어나 완연한 회복세로 접어들기 위해서는 얼마간의 기간조정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이 때야말로 반도체 자동차 조선 내수 금융주 등 일부 업종의 핵심 우량주를 분할 매수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최근 증시조정을 야기한 각종 악재들이 3분기 중 서서히 해소되면서,국내증시는 연말로 갈수록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가 올 연말까지 낮게는 1450 선,높게는 1580 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악재의 연결 고리
올 상반기 국내 증시는 두 차례 조정을 받았다.
우선 지난 1월 중순 1420 선에서 고점을 찍고 불과 열흘 새 1300 선까지 급락한 뒤 3월 말까지 1300~1400 선의 박스권을 맴돌았다.
연초 급격한 원화강세(원·달러 환율 급락)와 유가급등 등으로 1분기 기업실적이 악화된 것이 조정의 빌미가 됐다.
국내 증시는 4월 들어 재반등에 나서면서 5월 중순에는 1460 선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이후 두번째 급격한 조정이 찾아오면서 이달 중순 1200 선까지 추락했다.
이는 미국발(發) 인플레이션 우려로 촉발됐다.
미국의 4월 물가지수 상승 등으로 강화된 인플레이션 우려가 시발점이 돼 '미 금리인상 지속→미 경기 둔화→세계 경기 동반 하강 및 기업실적 악화→안전자산 선호현상 심화 및 글로벌 유동성 위축→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이탈→주가 하락'으로 연결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불거지면서 국내 증시를 강타한 것이다.
◆ 3분기 기간 조정,4분기 반등 예상
증시 반등을 위해서는 이런 악재의 연결고리들이 하나씩 해소되는 과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윤세욱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5월 중순 이후 주가 하락폭과 유사했던 지난 2004년 4월 말 이후의 '차이나 쇼크'가 회복된 기간 등을 감안할 때 최근 악재가 해소되는 데는 석달 정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길게는 3분기 말까지 기간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3분기 중 증시 주변 악재는 서서히 걷힐 것으로 전망한다.
무엇보다 미국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금리인상 우려는 3분기 말쯤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금리 인상을 결정하는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올해 6월28~29일,8월 초순,9월 하순,10월 하순,12월 중순 등 5차례가 남아 있다.
이효근 대우증권 경제금융파트장은 "오는 9월 하순 FOMC 회의를 전후해 미 금리인상 추세가 멈추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기 둔화 우려도 기우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윤세욱 센터장은 "미국 경기가 둔화되더라도 올해와 내년 3%대의 성장이 가능하고,유럽 일본 중국 등의 주요 지역 경기도 탄탄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기다 국내 기업의 실적은 2분기를 바닥으로 3분기부터는 호전될 전망이다.
세계 정보기술(IT)경기가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를 벗어나는 데다,최근 원·달러환율이 960원대까지 반등해 3분기부터 수출기업의 채산성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국내 주요 증권사가 추천하고 있는 하반기 투자 전략은 이렇게 요약된다.
전문가들은 3분기까지는 코스피지수 1200 선대,일시적으로는 1150 선을 저점으로 바닥을 다지는 장세를 점치고 있다.
지난 5월 중순부터 한달 새 260포인트(17.8%)나 단기 급락한 국내 증시가 충격을 벗어나 완연한 회복세로 접어들기 위해서는 얼마간의 기간조정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이 때야말로 반도체 자동차 조선 내수 금융주 등 일부 업종의 핵심 우량주를 분할 매수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최근 증시조정을 야기한 각종 악재들이 3분기 중 서서히 해소되면서,국내증시는 연말로 갈수록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가 올 연말까지 낮게는 1450 선,높게는 1580 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악재의 연결 고리
올 상반기 국내 증시는 두 차례 조정을 받았다.
우선 지난 1월 중순 1420 선에서 고점을 찍고 불과 열흘 새 1300 선까지 급락한 뒤 3월 말까지 1300~1400 선의 박스권을 맴돌았다.
연초 급격한 원화강세(원·달러 환율 급락)와 유가급등 등으로 1분기 기업실적이 악화된 것이 조정의 빌미가 됐다.
국내 증시는 4월 들어 재반등에 나서면서 5월 중순에는 1460 선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이후 두번째 급격한 조정이 찾아오면서 이달 중순 1200 선까지 추락했다.
이는 미국발(發) 인플레이션 우려로 촉발됐다.
미국의 4월 물가지수 상승 등으로 강화된 인플레이션 우려가 시발점이 돼 '미 금리인상 지속→미 경기 둔화→세계 경기 동반 하강 및 기업실적 악화→안전자산 선호현상 심화 및 글로벌 유동성 위축→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이탈→주가 하락'으로 연결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불거지면서 국내 증시를 강타한 것이다.
◆ 3분기 기간 조정,4분기 반등 예상
증시 반등을 위해서는 이런 악재의 연결고리들이 하나씩 해소되는 과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윤세욱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5월 중순 이후 주가 하락폭과 유사했던 지난 2004년 4월 말 이후의 '차이나 쇼크'가 회복된 기간 등을 감안할 때 최근 악재가 해소되는 데는 석달 정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길게는 3분기 말까지 기간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3분기 중 증시 주변 악재는 서서히 걷힐 것으로 전망한다.
무엇보다 미국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금리인상 우려는 3분기 말쯤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금리 인상을 결정하는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올해 6월28~29일,8월 초순,9월 하순,10월 하순,12월 중순 등 5차례가 남아 있다.
이효근 대우증권 경제금융파트장은 "오는 9월 하순 FOMC 회의를 전후해 미 금리인상 추세가 멈추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기 둔화 우려도 기우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윤세욱 센터장은 "미국 경기가 둔화되더라도 올해와 내년 3%대의 성장이 가능하고,유럽 일본 중국 등의 주요 지역 경기도 탄탄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기다 국내 기업의 실적은 2분기를 바닥으로 3분기부터는 호전될 전망이다.
세계 정보기술(IT)경기가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를 벗어나는 데다,최근 원·달러환율이 960원대까지 반등해 3분기부터 수출기업의 채산성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