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7] 월드컵마케팅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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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대표팀의 통쾌한 승리로 기업들의 마케팅도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월드컵 열기가 고조되면서 기업들의 마케팅 효과도 예상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봅니다. 국승한기자, 먼저 대기업들의 마케팅 현황부터 챙겨볼까요?
<기자> 우리대표팀 토고전에서 시원한 역전승을 펼쳤는데요, 우리 기업들도 그에 못지 않은 마케팅 효과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총수구속 사태로 월드컵을 잘 치를 수 있을지 걱정했던 현대자동차는 세간의 우려를 씻고 월드컵 공식후원사로서 기대이상의 짭짤한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당초 현지 월드컵 마케팅으로 900만유로, 약 100억원의 홍보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정했으나 축구 열기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그 효과도 예상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독일 현지에서 월드컵 공식 길거리 응원으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어 뮌헨의 올림픽 공원과 프랑크푸르트의 마인강변의 경우 시민과 관광객들이 몰려 행정당국에서 추가 입장 자제를 요청할 정도입니다.
새로운 응원문화로 전세계 축구팬들에 감동을 주고 있는 현대차는 전방위 마케팅 활동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한껏 높일 계획입니다.
일찌감치 유럽 주요 공항과 호텔 등에 대형 모니터를 설치하고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던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우리 대표팀의 승리가 코리아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PDP TV와 대형 광고판 등을 통해 우리 기술력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있는 전자업계는 우리 축구 대표팀의 선전으로 유럽 시장, 세계 시장 공략에 탄력을 더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국내에서도 월드컵의 통쾌한 승리가 소비심리에 불을 지필 것이란 관측들이 제기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다양한 마케팅으로 월드컵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입니다.
<앵커>월드컵 응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시원한 맥주 한잔인데요, 식음료 업체들의 매출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죠?
기자>그렇습니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맥주업계는 톡톡히 재미를 봤습니다.
올해에도 상당한 매출 증가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13일 하루동안 맥주가 90만 상자(1상자는 500㎖ 20병), 약 천5백만병이 팔려 매출이 평소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이트맥주가 52만 상자, 오비맥주가 38만 상자를 팔았습니다.
이전 기록은 2002년 한ㆍ일월드컵 한국과 이탈리아전 때 85만 상자 입니다. 업계에서는 남은 스위스전과 프랑스전은 새벽 4시 치러지는 만큼 맥주소비량이 그다지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어, 당분간 이 기록은 깨지기 힘들 전망이다.
업계에선 그동안 펼쳐 왔던 여러 판촉활동에 이어 월드컵 응원전 장소를 제공하는 등 별도의 마케팅을 펼칠 예정입니다.
맥주와 찰떡궁합을 이루는게 바로 치킨이죠.
13일 전국에서 하루 동안 팔린 닭은 모두 백90여만 마리. 평소보다 1.5배나 많았습니다. 이로인해 동네 치킨집은 정말 눈코뜰새 없이 바빴습니다.
배달 전문 피자업체인 도미노피자 역시 분당·일산 등 아파트촌 주변 매장을 중심으로 주문량이 50% 늘었고,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영업시간을 1시간 연장하기도 했습니다.
음료수와 아이스크림 매출도 평소보다 2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앵커>편의점도 매출이 부쩍 늘었다구요?
기자>그렇습니다. 월드컵 토고전이 열렸던 지난 13일 시청역 11번 출구에 위치한 편의점 GS25는 평소 대비 10배인 2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길거리 응원객들이 몰려들었기 때문인데요, 준비한 생수 3천개와 주먹밥 4천300개가 순식간에 동이 났다고 합니다.
GS25의 경우 대규모 응원전이 열린 지역 주변 매장 42곳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적게는 두 배에서 최대 10배가량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편의점협회가 집계한 편의점 하루 평균 매출(2005년)이 154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판매량인 셈 입니다.
시청 앞에 위치한 서울프라자 호텔도 월드컵 거리응원 덕을 보고 있습니다. 평소 70-80%를 유지하던 객실 패키지 예약률이 한국팀 경기가 있는 날엔 100%까지 올라갔습니다. 식음업장 예약도 만석에 가깝습니다.
서울프라자 호텔 관계자는 "토고전 때는 식음업장의 손님이 넘쳐 1부, 2부로 나눠 손님을 받아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음식료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매출이 발생하면서 각 업체들은 그동안 준비해왔던 월드컵 마케팅 외에도 한국팀이 승리할 경우나 골을 넣을 경우 제품을 하나 더 증정하는 등 월드컵 이벤트를 더욱 활발하게 펼칠 계획입니다.
피자, 치킨 배달업체들은 프랑스전과 스위스전이 열리는 19일과 24일 연장영업을 실시하는 한편 응원용 두건 등을 선물로 줄 계획 입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15일부터 세계 맥주 페스티벌을 열고 맥주를 15-20% 할인 판매할 예정 입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
<기자> 우리대표팀 토고전에서 시원한 역전승을 펼쳤는데요, 우리 기업들도 그에 못지 않은 마케팅 효과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총수구속 사태로 월드컵을 잘 치를 수 있을지 걱정했던 현대자동차는 세간의 우려를 씻고 월드컵 공식후원사로서 기대이상의 짭짤한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당초 현지 월드컵 마케팅으로 900만유로, 약 100억원의 홍보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정했으나 축구 열기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그 효과도 예상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독일 현지에서 월드컵 공식 길거리 응원으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어 뮌헨의 올림픽 공원과 프랑크푸르트의 마인강변의 경우 시민과 관광객들이 몰려 행정당국에서 추가 입장 자제를 요청할 정도입니다.
새로운 응원문화로 전세계 축구팬들에 감동을 주고 있는 현대차는 전방위 마케팅 활동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한껏 높일 계획입니다.
일찌감치 유럽 주요 공항과 호텔 등에 대형 모니터를 설치하고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던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우리 대표팀의 승리가 코리아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PDP TV와 대형 광고판 등을 통해 우리 기술력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있는 전자업계는 우리 축구 대표팀의 선전으로 유럽 시장, 세계 시장 공략에 탄력을 더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국내에서도 월드컵의 통쾌한 승리가 소비심리에 불을 지필 것이란 관측들이 제기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다양한 마케팅으로 월드컵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입니다.
<앵커>월드컵 응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시원한 맥주 한잔인데요, 식음료 업체들의 매출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죠?
기자>그렇습니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맥주업계는 톡톡히 재미를 봤습니다.
올해에도 상당한 매출 증가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13일 하루동안 맥주가 90만 상자(1상자는 500㎖ 20병), 약 천5백만병이 팔려 매출이 평소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이트맥주가 52만 상자, 오비맥주가 38만 상자를 팔았습니다.
이전 기록은 2002년 한ㆍ일월드컵 한국과 이탈리아전 때 85만 상자 입니다. 업계에서는 남은 스위스전과 프랑스전은 새벽 4시 치러지는 만큼 맥주소비량이 그다지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어, 당분간 이 기록은 깨지기 힘들 전망이다.
업계에선 그동안 펼쳐 왔던 여러 판촉활동에 이어 월드컵 응원전 장소를 제공하는 등 별도의 마케팅을 펼칠 예정입니다.
맥주와 찰떡궁합을 이루는게 바로 치킨이죠.
13일 전국에서 하루 동안 팔린 닭은 모두 백90여만 마리. 평소보다 1.5배나 많았습니다. 이로인해 동네 치킨집은 정말 눈코뜰새 없이 바빴습니다.
배달 전문 피자업체인 도미노피자 역시 분당·일산 등 아파트촌 주변 매장을 중심으로 주문량이 50% 늘었고,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영업시간을 1시간 연장하기도 했습니다.
음료수와 아이스크림 매출도 평소보다 2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앵커>편의점도 매출이 부쩍 늘었다구요?
기자>그렇습니다. 월드컵 토고전이 열렸던 지난 13일 시청역 11번 출구에 위치한 편의점 GS25는 평소 대비 10배인 2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길거리 응원객들이 몰려들었기 때문인데요, 준비한 생수 3천개와 주먹밥 4천300개가 순식간에 동이 났다고 합니다.
GS25의 경우 대규모 응원전이 열린 지역 주변 매장 42곳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적게는 두 배에서 최대 10배가량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편의점협회가 집계한 편의점 하루 평균 매출(2005년)이 154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판매량인 셈 입니다.
시청 앞에 위치한 서울프라자 호텔도 월드컵 거리응원 덕을 보고 있습니다. 평소 70-80%를 유지하던 객실 패키지 예약률이 한국팀 경기가 있는 날엔 100%까지 올라갔습니다. 식음업장 예약도 만석에 가깝습니다.
서울프라자 호텔 관계자는 "토고전 때는 식음업장의 손님이 넘쳐 1부, 2부로 나눠 손님을 받아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음식료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매출이 발생하면서 각 업체들은 그동안 준비해왔던 월드컵 마케팅 외에도 한국팀이 승리할 경우나 골을 넣을 경우 제품을 하나 더 증정하는 등 월드컵 이벤트를 더욱 활발하게 펼칠 계획입니다.
피자, 치킨 배달업체들은 프랑스전과 스위스전이 열리는 19일과 24일 연장영업을 실시하는 한편 응원용 두건 등을 선물로 줄 계획 입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15일부터 세계 맥주 페스티벌을 열고 맥주를 15-20% 할인 판매할 예정 입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