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21)가 2년만에 돌아온 한국여자오픈에서 2언더파 70타를 치며 순조로운 첫발을 내디뎠다. 골프 선수로서 최악의 실수를 저질렀던 곳에서 악몽을 극복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윤이나는 13일 충북 음성 레인보우힐스CC(파72)에서 열린 DB그룹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를 쳤다. 오후 4시 현재 선두 배소현(4언더파 68타)에 2타 뒤진 공동 3위다. 2022년 한국여자오픈은 윤이나의 커리어를 송두리째 바꾼 대회다. 당시 장타와 화려한 미모를 겸비한 루키로 주목받던 윤이나는 이 대회 1라운드 15번홀(파4)에서 티샷이 우측으로 빠졌다. 그는 러프에서 공을 찾아 경기를 진행했지만 그린에서 자신의 공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이를 알리지 않은 채 1라운드를 완주했고, 오구플레이 사실을 한달 뒤에야 자진신고했다. 대한골프협회(K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윤이나에게 3년 출전 정지를 받았다. 그래도 KGA는 지난해, KLPGA는 올해 초 각각 징계를 1년 6개월로 감경하면서 윤이나는 지난 4월 투어에 복귀했다. 2년만에 돌아온 대회, 공교롭게도 대회장도 그대로 레인보우힐스다. 윤이나는 "사실 편안한 마음으로 이 골프장에 오지는 못했다"며 "라운드를 하면서도 (당시 기억이) 간간이 생각났다"고 털어놨다. 그래도 경기력은 탄탄했다. 10번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그는 첫 홀에서 8.4m 퍼트를 성공시키며 버디를 잡아냈고 13번홀(파4)에서 또다시 한타를 줄였다. 문제의 15번홀에서는 파를 기록하며 악몽을 극복해냈다. 윤이나는 "이 홀은 티샷 랜딩존이 좁은데 2년전에는 드라이버로 티샷을 했다"며 "올해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가 특별한 지원군과 함께 메이저대회 US오픈에 출격한다. 그는 "여전히 나는 우승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메이저 대회 통산 15승을 보유하고 있는 우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CC에서 US오픈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섰다. 지난달 PGA챔피언십에서 2라운드까지 7오버파 149타로 커트 탈락한 이후 첫 대회 출전이다. 그는 "(부상으로부터) 몸이 강해지고 있다"며 "나는 우승할 수 있는 힘이 있다. 그저 해내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우즈는 15번의 메이저 우승 가운데 3번을 US오픈에서 거뒀다. 2000년과 2002년, 2008년 대회에서 우즈가 주인공이었다. 2021년 교통사고 이후 부진을 겪으면서 올해는 이 대회 출전자격을 갖추지 못했다. 그래도 미국골프협회(USGA)가 우즈를 특별 초청하면서 출전이 성사됐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파인허스트에서 우즈는 1999년 공동 3위, 2005년 공동 2위에 오른 바 있다. 2014년 쿠어-크렌쇼의 손길로 이 코스가 대대적으로 정비된 이후에는 첫 방문이다. 우즈는 대회를 9일 앞둔 지난 4일 파인허스트에 도착해 코스를 사전답사했다. 그는 "이 코스에서 활용해야 하는 샷의 종류가 너무 다양해 직접 해보지 않으면 충분히 대비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이 코스에 많은 '터틀백 그린'(가운데가 위로 솟은 형태의 그린으로 일명 '포대그린')에 대비하기 위해 퍼트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열린 연습라운드에서 우즈는 아들 찰리를 동반한 채 맥스 호마(미국), 이민우(호주)와 같은 조로 코스를 점검했다.
“이정후의 수술은 잘 됐습니다. 재활에 집중해 앞으로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믿습니다.”‘한국 프로야구의 레전드’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는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에서 열린 환영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코치는 “36년 전 한인회 방문 후 오랜만에 이곳을 찾았다”며 “아들의 부상으로 참석을 망설였으나, 지역 동포들의 응원에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참석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이 오래전부터 동경했던 오라클 구장에 입성했고. 열심히 경기에 임하는 중에 부상을 입게 됐다”며 “수술이 잘 됐으며 앞으로 재활에 집중해 더 좋은 경기를 보여 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이날 행사는 오는 2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오라클 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의 날’ 행사를 앞두고 마련됐다. 김한일 샌프란시스코·베이지역 한인회장을 비롯한 단체장 및 지역 주민 80여 명이 참석했다.김한일 회장은 환영사에서 “이정후 선수의 부상으로 올 시즌 경기를 할 수 없게 됐지만, 한인 커뮤니티가 이정후 선수를 지원하고 있다는 것은 변함이 없기에 행사 진행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단체 구매한 행사 당일의 경기 티켓 500여장은 이미 다 팔리는 등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임정택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는 “이종범 선수가 활동할 때 해태 타이거즈를 응원했고, 승리의 감동을 여러 차례 받았다”며 “샌프란시스코에 온 것을 환영하며 이정후 선수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고 말했다.오는 2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오라클 구장에서 진행될 ‘한국의 날’ 행사에서 참석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