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7] 현대-현대중 전면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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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중공업이 현대상선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간 경영권 분쟁이 전면전에 돌입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로부터 들어보겠습니다.
한정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구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어제 오후 4시부터 약 한시간 반동안 이사회를 열고 현대상선 유상증자 참여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결과는 만장일치로 현대상선 유상증자 참여 결정이었습니다.
S)
현대중공업은 "주주가치 극대화라는 시장경제 기본원칙에 의해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상선의 어제 종가는 2만2천200원이었는데요
발행가액이 1만4천원으로 결정된 만큼
증자 이후 주가가 떨어져도 1만원대 후반만 지켜주면 주당 최소 3~4천원의 이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내일과 모레 이틀동안 구주청약에 참여하며
이번 유상증자 참여 결정으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대상선 2천750만주에 추가로 655만주를 배정받게 됩니다.
하지만 현대상선 증자규모가 3천만주에 달해 현대중공업 지분율은 26.68%에서 25.47%로 다소 낮아질 전망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유상증자 후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간 지분 차이는 어느정도 나게 되나요?
기자>
현대중공업은 25.47%, 현대중공업에 우호적인 KCC는 5.98%로 모두 31.45%가 현대중공업측 지분으로 분류됩니다.
CG)
현대그룹은 유상증자 참여로 우리사주 지분율이 8.22%로 높아져 현대엘리베이터와 케이프포춘, 현정은 회장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모두 38.35%로 높아집니다.
그러니까 현대그룹의 지분율이 현대중공업그룹보다 약 7% 가량 앞서게 되는 것입니다.
앵커>
현대중공업의 현대상선 유상증자 참여에 대한 현대그룹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미 예상했던 일이지만 유감스럽다는 입장입니다.
현대그룹은 중공업의 상선 증자 참여가 결정되자 바로 공식 입장을 밝혔는데요
S)
현대상선이 신주인수권을 적정한 가격에 매수하겠다고 제안하는 등 그동안 다양한 노력을 시도해왔지만 이를 거부해 온 현대중공업의 이같은 결정은 예견됐었던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현대그룹은 현재 진행중인 현대상선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현대그룹 우호지분이 약 40%에 달해 안정적인 경영권 행사에 충분한 지분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발판으로 현대건설 인수전과 그룹 핵심역량 제고에 총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현대그룹 경영권 향후 방향은 어떻게 될까요?
기자>
현대그룹이 경영권에 대해 자신을 표명했지만 양측간 지분 차이가 10%도 안나는 상황입니다.
S)
이런 만큼 두 그룹간 지분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또 장기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현대건설 인수전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상선 지분 8.69%인 896만1천577주를 보유한 현대건설은 이번 유상증자 참여로 8.3%의 지분을 가지게 됩니다.
만일 현대중공업이 현대건설을 인수하게 된다면 현대상선 지분율은 40%선까지 확대됨에 따라 현대그룹 경영권을 차지하는데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되는 것이죠.
현대그룹의 지주회사는 현대엘리베이터지만 현대상선이 현대증권과 현대아산, 현대택배 등의 대주주로 현대그룹의 실질적 지배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S)
반면 현대그룹도 현대건설을 인수할 경우 현대상선의 지분율이 45%선까지 올라가 경영권 방어 문제에 한시름 놓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 인수전에서의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간의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으며
두 그룹간 경영권 분쟁은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앵커>
현대중공업그룹은 여전히 경영권에는 관심이 없다는 입장인가요?
기자>
현대중공업은 현대상선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하면서도 이는 단지 투자를 목적으로 하고 있지 경영권을 행사하려는 의도가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S)
그러나 현대그룹은 앞으로 다양한 방법을 통해 경영권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현대그룹은 현대중공업이 적대적 M&A 의도가 없었다면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제 다양한 경영권 방어책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현대상선 유상증자 일정을 짚어주시죠.
기자>
현대상선은 내일과 모레 우리사주 조합분을 제외한 2천400만주에 대해 구주주들을 대상으로 주당 0.2383주씩 배정하는 청약신청을 받고
최종적으로 발생한 실권주에 대해서는 오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처리방향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또 다음달 3일 신주권을 교부하고 4일 신주를 상장한다는 계획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
현대중공업이 현대상선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간 경영권 분쟁이 전면전에 돌입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로부터 들어보겠습니다.
한정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구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어제 오후 4시부터 약 한시간 반동안 이사회를 열고 현대상선 유상증자 참여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결과는 만장일치로 현대상선 유상증자 참여 결정이었습니다.
S)
현대중공업은 "주주가치 극대화라는 시장경제 기본원칙에 의해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상선의 어제 종가는 2만2천200원이었는데요
발행가액이 1만4천원으로 결정된 만큼
증자 이후 주가가 떨어져도 1만원대 후반만 지켜주면 주당 최소 3~4천원의 이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내일과 모레 이틀동안 구주청약에 참여하며
이번 유상증자 참여 결정으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대상선 2천750만주에 추가로 655만주를 배정받게 됩니다.
하지만 현대상선 증자규모가 3천만주에 달해 현대중공업 지분율은 26.68%에서 25.47%로 다소 낮아질 전망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유상증자 후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간 지분 차이는 어느정도 나게 되나요?
기자>
현대중공업은 25.47%, 현대중공업에 우호적인 KCC는 5.98%로 모두 31.45%가 현대중공업측 지분으로 분류됩니다.
CG)
현대그룹은 유상증자 참여로 우리사주 지분율이 8.22%로 높아져 현대엘리베이터와 케이프포춘, 현정은 회장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모두 38.35%로 높아집니다.
그러니까 현대그룹의 지분율이 현대중공업그룹보다 약 7% 가량 앞서게 되는 것입니다.
앵커>
현대중공업의 현대상선 유상증자 참여에 대한 현대그룹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미 예상했던 일이지만 유감스럽다는 입장입니다.
현대그룹은 중공업의 상선 증자 참여가 결정되자 바로 공식 입장을 밝혔는데요
S)
현대상선이 신주인수권을 적정한 가격에 매수하겠다고 제안하는 등 그동안 다양한 노력을 시도해왔지만 이를 거부해 온 현대중공업의 이같은 결정은 예견됐었던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현대그룹은 현재 진행중인 현대상선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현대그룹 우호지분이 약 40%에 달해 안정적인 경영권 행사에 충분한 지분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발판으로 현대건설 인수전과 그룹 핵심역량 제고에 총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현대그룹 경영권 향후 방향은 어떻게 될까요?
기자>
현대그룹이 경영권에 대해 자신을 표명했지만 양측간 지분 차이가 10%도 안나는 상황입니다.
S)
이런 만큼 두 그룹간 지분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또 장기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현대건설 인수전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상선 지분 8.69%인 896만1천577주를 보유한 현대건설은 이번 유상증자 참여로 8.3%의 지분을 가지게 됩니다.
만일 현대중공업이 현대건설을 인수하게 된다면 현대상선 지분율은 40%선까지 확대됨에 따라 현대그룹 경영권을 차지하는데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되는 것이죠.
현대그룹의 지주회사는 현대엘리베이터지만 현대상선이 현대증권과 현대아산, 현대택배 등의 대주주로 현대그룹의 실질적 지배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S)
반면 현대그룹도 현대건설을 인수할 경우 현대상선의 지분율이 45%선까지 올라가 경영권 방어 문제에 한시름 놓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 인수전에서의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간의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으며
두 그룹간 경영권 분쟁은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앵커>
현대중공업그룹은 여전히 경영권에는 관심이 없다는 입장인가요?
기자>
현대중공업은 현대상선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하면서도 이는 단지 투자를 목적으로 하고 있지 경영권을 행사하려는 의도가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S)
그러나 현대그룹은 앞으로 다양한 방법을 통해 경영권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현대그룹은 현대중공업이 적대적 M&A 의도가 없었다면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제 다양한 경영권 방어책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현대상선 유상증자 일정을 짚어주시죠.
기자>
현대상선은 내일과 모레 우리사주 조합분을 제외한 2천400만주에 대해 구주주들을 대상으로 주당 0.2383주씩 배정하는 청약신청을 받고
최종적으로 발생한 실권주에 대해서는 오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처리방향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또 다음달 3일 신주권을 교부하고 4일 신주를 상장한다는 계획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