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D램 업황이 정점에 다가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크레디리요네증권은 美 데스크탑 PC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D램 업황이 단기 모멘텀을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5월 PC 가격 대비 D램 비용의 비율이 9.4%로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하면서 PC 제조업체들의 구매력이 한계에 다가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

PC당 D램의 평균 탑재율도 914MB로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 50% 가까이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승 추세는 D램 가격에 부정적이라면서 수요 둔화와 신규 설비가 맞물리면서 가격이 3분기 초 정점을 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D램 업체들의 실적이 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개선될 수 있으나 3분기에도 유사한 수준의 개선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

순수 D램 업체들의 주가는 PC 가격 대비 D램 비용 추세 등과 연동되는 경향이 강하다고 지적하고 조정 가능성이 가장 큰 종목으로 일본의 엘피다를 제시했다.

최근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점을 50%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

한편 하이닉스의 경우 최근 주가 움직임이 더이상 D램 업황과 상관관계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수.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