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은 13일 북남교역이 운영하는 경매 사이트(www.nkmall.com)와 연동해 휴대폰을 이용한 그림 경매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북한 화가들의 작품을 월 500점 이상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이 사이트가 인기를 얻은 것은 취급하는 작품이 세계적으로 명성이 있는 화가의 작품일 뿐 아니라 북한 당국의 진품확인서(원산지증명서)와 통일부의 승인을 받은 작품이기 때문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LG텔레콤 가입자들은 경매 중인 그림의 사진은 물론 최근 1주간 낙찰가 상위 10개 작품의 사진도 휴대폰에 내려받아 감상할 수 있다.

진행 중인 작품의 현재가격 등 경매 진행상황을 휴대폰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도 있다.

경매 사이트를 운영하는 북남교역의 박영복 대표는 "홈쇼핑 채널이나 인터넷에서 북한 그림을 판매한 적은 많지만 휴대폰을 이용한 경매는 처음"이라며 "그림 경매가 잘되면 일반 상품의 휴대폰 경매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휴대폰 경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LG텔레콤의 무선인터넷 '이지아이(EZ-I)' 버튼을 누르고 '5.재테크→미술품 경매'로 들어가면 된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