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조아킴 펠스 연구원은 12일(현지시각) 세계 금융시장에서 신흥 증시 등 위험자산 매도세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펠스 연구원은 "최근 개최한 유럽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약 40%의 투자자들이 글로벌 유동성사이클 전환을 걱정하는 반면 놀랍게도 비슷한 비율의 주식 긍정론도 존재했다"고 지적.

펠스는 "그러나 금리가 올라가면 인플레 기대치는 내려갈 것이나 성장률 역시 떨어질 수 있다"며"지금같은 시기에 가장 가까이 해야 할 투자 대상은 정부채권"이라고 강조했다.

이달중 미국 연방기금금리 인상에 이어 8월 추가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가운데 여름경 일본-유럽의 금리 출현이 나타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또한 다른 주요 은행들도 금리 인상에 동참하면서 글로벌 경제성장의 큰 폭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진단.

펠스는 "이른바 G5 경제지역에서 통과공급증가율과 명목 GDP 성장률간 차이가 연초부터 부정적으로 돌아섰다"며"이런 사례는 증시 붕괴 직전인 2000년초와 채권 대량 매도가 벌어진 1994년초 등 두 번 있었다"고 비교했다.

그는 "하반기 세계 경기 둔화 가능성과 글로벌 유동성 긴축 예상을 감안하면 금융시장내 위험자산 매도세가 마무리된 것으로 보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정부채권 매수 전략이 유효하며 특히 미국 국채가 좋아 보인다고 추천.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