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다리 박지성‥못생긴 이천수 ‥ 월드컵 스타의 '굴욕' 실력순이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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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의 관심사가 되다시피한 월드컵이 시작되면서 인터넷에선 축구와 관련된 수많은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그 중 단연 인기를 끄는 것은 월드컵 대표 선수들을 소재로 한 '굴욕 시리즈'.여기서 '굴욕'은 '남에게 억눌리어 업신여김을 받는 모욕'이란 사전적 의미가 아니다.
유명인들의 민망한 모습을 순간 포착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ㅇㅇㅇ의 굴욕'이란 이름으로 올리는 것.과거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떻게 될까?'나 최근 '조삼모사'시리즈 처럼 일종의 새로운 '인터넷 놀이문화'인 셈이다.
○굴욕 시리즈 간판 박지성
박지성 이천수 안정환 김남일 이운재 등 대표팀 주요 선수를 대상으로 한 굴욕 시리즈가 인기다.
훈련이나 경기 중 포착된 익살스런 표정이나 동작,보기만 해도 웃음이 터지는 황당한 장면이 대부분이다.
이 중 박지성은 굴욕 시리즈에서도 단연 한국 월드컵 대표팀의 간판이다.
최근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발간하는 잡지의 표지모델 사진이 공개되면서 박지성은 단숨에 굴욕 시리즈의 대명사가 됐다.
박지성 아드리아누(브라질) 비즐리(미국) 니스텔로이(네덜란드) 피구(포르투갈) 등 5명이 나란히 선 사진에서 박지성의 키가 다른 선수들의 어깨 높이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실제 박지성의 키는 1m75cm로 발판 위에서 찍은 비즐리(1m73cm)보다 크지만 사진에 그렇게 찍히는 바람에 보기에도 약간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연출됐다.
이 표지 사진이 이른바 '박지성의 굴욕'이란 시리즈물을 만들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동영상도 나왔다.
누가 찍었는지 2002년 7월 박지성을 포함한 당시 대표팀 선수들이 자동차를 선물받기 위해 축구회관에 모였을 때의 장면이다.
김남일과 안정환 등은 소녀팬의 쉴 새 없는 사인 공세를 받는다.
반면 박지성은 옆자리의 김남일을 부러운 듯 쳐다보다가 끝내 사인해 달라는 팬이 없자 머리를 푹 숙이고 만다.
최근 이천수는 브라질의 한 웹사이트에서 실시한 '독일월드컵에 출전하는 가장 못생긴 축구선수'를 뽑아달라는 설문에 당당히(?) 3위에 올라 새로운 굴욕 시리즈를 만들어냈다.
10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참여한 이 투표에서 이천수는 13.99%의 표를 얻어 '외계인'으로 불리는 호나우지뉴(13.3%)를 앞섰다.
○베컴,호나우두 등 해외 스타도 예외없다!
잉글랜드의 베컴은 헹가래를 치던 팀 동료들이 동시에 자리를 피하는 바람에 땅바닥에 패대기 당하는 모습이 연속 사진에 잡혔다.
연습 도중 공에 얼굴을 정통으로 얻어맞아 잘생긴 얼굴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일그러지는 장면도 손꼽히는 '베컴의 굴욕'이다.
브라질의 호나우두도 굴욕 시리즈에 걸렸다.
그를 인터뷰하는 사진에 찍힌 뒤에 서 있는 소년이 다른 선수의 유니폼을 들고 즐거워하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이다.
굴욕 시리즈의 원조는 '케즈만'으로 알려져 있다.
세르비아-몬테네그로의 공격수인 마테야 케즈만은 네덜란드 에인트호벤 시절 4년간 122경기에서 105골을 터뜨린 골잡이.그러나 작년 11월 방한해 운동복 차림으로 용산 전자상가를 걷는데 아무도 알아보는 사람이 없는 장면이 '굴욕'의 원조로 통한다.
전문가들은 "실은 굴욕이라는 단어를 쓸만큼 굴욕적이지 않지만 단어 자체가 주는 황당함과 과장성으로 인해 시너지 효과가 강해진다"며 "스타 비틀기의 단면이기도 하지만 스스로 콘텐츠 생산의 주체가 되는 네티즌들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그 중 단연 인기를 끄는 것은 월드컵 대표 선수들을 소재로 한 '굴욕 시리즈'.여기서 '굴욕'은 '남에게 억눌리어 업신여김을 받는 모욕'이란 사전적 의미가 아니다.
유명인들의 민망한 모습을 순간 포착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ㅇㅇㅇ의 굴욕'이란 이름으로 올리는 것.과거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떻게 될까?'나 최근 '조삼모사'시리즈 처럼 일종의 새로운 '인터넷 놀이문화'인 셈이다.
○굴욕 시리즈 간판 박지성
박지성 이천수 안정환 김남일 이운재 등 대표팀 주요 선수를 대상으로 한 굴욕 시리즈가 인기다.
훈련이나 경기 중 포착된 익살스런 표정이나 동작,보기만 해도 웃음이 터지는 황당한 장면이 대부분이다.
이 중 박지성은 굴욕 시리즈에서도 단연 한국 월드컵 대표팀의 간판이다.
최근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발간하는 잡지의 표지모델 사진이 공개되면서 박지성은 단숨에 굴욕 시리즈의 대명사가 됐다.
박지성 아드리아누(브라질) 비즐리(미국) 니스텔로이(네덜란드) 피구(포르투갈) 등 5명이 나란히 선 사진에서 박지성의 키가 다른 선수들의 어깨 높이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실제 박지성의 키는 1m75cm로 발판 위에서 찍은 비즐리(1m73cm)보다 크지만 사진에 그렇게 찍히는 바람에 보기에도 약간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연출됐다.
이 표지 사진이 이른바 '박지성의 굴욕'이란 시리즈물을 만들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동영상도 나왔다.
누가 찍었는지 2002년 7월 박지성을 포함한 당시 대표팀 선수들이 자동차를 선물받기 위해 축구회관에 모였을 때의 장면이다.
김남일과 안정환 등은 소녀팬의 쉴 새 없는 사인 공세를 받는다.
반면 박지성은 옆자리의 김남일을 부러운 듯 쳐다보다가 끝내 사인해 달라는 팬이 없자 머리를 푹 숙이고 만다.
최근 이천수는 브라질의 한 웹사이트에서 실시한 '독일월드컵에 출전하는 가장 못생긴 축구선수'를 뽑아달라는 설문에 당당히(?) 3위에 올라 새로운 굴욕 시리즈를 만들어냈다.
10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참여한 이 투표에서 이천수는 13.99%의 표를 얻어 '외계인'으로 불리는 호나우지뉴(13.3%)를 앞섰다.
○베컴,호나우두 등 해외 스타도 예외없다!
잉글랜드의 베컴은 헹가래를 치던 팀 동료들이 동시에 자리를 피하는 바람에 땅바닥에 패대기 당하는 모습이 연속 사진에 잡혔다.
연습 도중 공에 얼굴을 정통으로 얻어맞아 잘생긴 얼굴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일그러지는 장면도 손꼽히는 '베컴의 굴욕'이다.
브라질의 호나우두도 굴욕 시리즈에 걸렸다.
그를 인터뷰하는 사진에 찍힌 뒤에 서 있는 소년이 다른 선수의 유니폼을 들고 즐거워하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이다.
굴욕 시리즈의 원조는 '케즈만'으로 알려져 있다.
세르비아-몬테네그로의 공격수인 마테야 케즈만은 네덜란드 에인트호벤 시절 4년간 122경기에서 105골을 터뜨린 골잡이.그러나 작년 11월 방한해 운동복 차림으로 용산 전자상가를 걷는데 아무도 알아보는 사람이 없는 장면이 '굴욕'의 원조로 통한다.
전문가들은 "실은 굴욕이라는 단어를 쓸만큼 굴욕적이지 않지만 단어 자체가 주는 황당함과 과장성으로 인해 시너지 효과가 강해진다"며 "스타 비틀기의 단면이기도 하지만 스스로 콘텐츠 생산의 주체가 되는 네티즌들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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