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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임위원장 물밑경쟁 치열 … 건교위 이호웅 · 박병석등 경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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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가 9일 상임위 정수 조정에 합의,17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

    열린우리당 조일현,한나라당 안경률 원내 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두 차례 협상을 갖고 최대 걸림돌이었던 법사위 정수를 8(열린우리당) 대 6(한나라당) 대 2(비교섭단체)로,운영위는 11 대 9 대 2의 여야 동수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여야는 11일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국회 의장 및 상임위원장 선출과 6월 임시국회 의사 일정 등 미합의 사항을 일괄 타결짓기로 했다.

    원 구성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상임위원장을 노리는 여야 의원들의 물밑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상임위와 특위 위원장은 전반기와 동일하게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11 대 8의 비율로 맡을 가능성이 높다.

    열린우리당의 경우 문광위원장에 재선의 유인태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3선인 배기선 의원과 재선의 조배숙 김태홍 의원이 경쟁에 가세했다.

    통외통위원장은 3선인 김원웅 문희상 의원과 재선인 김성곤 유선호 의원의 경합이 예상된다.

    건교위는 이호웅 위원장의 유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박병석 정장선 홍재형 의원이 도전 의사를 밝혔다.

    국방위원장에는 재선의 안영근 의원,행자위원장에는 유인태 원혜영 조일현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정무위원장과 복지위원장은 여성 의원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정무위원장에는 초선인 윤원호 의원이,복지위원장에는 조배숙 김선미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예결특위는 이강래 현 위원장이 유임될 것으로 보이며,4년 임기인 정보위원장은 신기남 의원이 계속 맡는다.

    한나라당에서는 국회직이나 주요 당직을 거치지 않은 3선 의원들이 우선 순위에 올라 있다.

    재경위원장은 정의화 의원이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고,산자위원장에는 이윤성 임인배 의원과 함께 홍준표 의원이 동시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위원장은 권철현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임인배 의원의 낙점 가능성도 점쳐진다.

    농해수위원장은 권오을 의원이 적임자로 꼽히지만,권 의원은 대표 경선 출마를 함께 고민 중이다.

    과기정위원장에는 김영선 의원,환노위원장에는 재선의 전재희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법사위는 안상수 위원장의 유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최병국 의원이 경쟁자로 떠올랐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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