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은 8일(현지시각) 프랑스에서 한-프랑스 IT정책설명회를 갖고 양국 정부와 기업간 ITC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강조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프랑스 산업담당 차관, 정보통신기술전략위원회 및 디지털위원회 위원장 등 유력 정보통신기업의 경영진 약 200여명이 참석해 큰 성황을 이뤘습니다.

노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과 프랑스가 ICT를 통해 수교 120주년을 기념하게 된 것은 양국이 지식정보화 시대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를 통해 양국은 상호 ICT 정책을 설명하고 위성 DMB 등을 시연함으로써 서로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민관 차원의 다양한 협력의지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특히 프랑스측 참석자들은 DAB라는 유럽기술에 기반하고 영국과 독일에서는 실험방송 개통 및 독일월드컵 개막식 실험중계라는 가시적 성취를 이루고 있는 우리 DMB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프랑스가 보유한 세계적인 ICT 장비 제조업체 알카텔 CEO 세르쥬 튀뤽(Serge Tchuruk)가 노 장관을 면담하며 3세대 통신과 관련해 협력 강화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카텔측은 한국기업과 와이브로(WiBro) 및 화상통화를 할 수 있는 제3세대 통신(3G) 관련 협력 강화를 희망했고, 노 장관은 이에 대해 한국의 경험 및 노하우와 알카텔측의 제조기술 등을 결합한다면 세계시장 동반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번 한-프랑스 IT정책설명회 및 시연회는 한국과 프랑스의 정부간 IT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은 물론 프랑스 및 유럽 전역에 우리 IT 신기술이 확산되고 국내 IT기업이 활발하게 진출하는 교두보를 굳건하게 한 것으로 평가된다. 끝.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