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기타 수상작들의 아이디어도 대상 못지않게 창의적이었다는 것이 심사위원단의 공통적인 평가다.

인제대 학생들로 구성된 'Economia(이코노미아)'팀은 정보저장 기구인 USB를 혁신한 창업아이템으로 최우수상(한국경제신문사장상)을 수상했다.

이전 제품들과 달리 컴퓨터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 특징. 이코노미아는 휴대폰 메모리,디지털카메라 메모리,USB,외장형 하드디스크 등 기존에 나와있는 저장장치들은 PC에 연결하지 않으면 데이터를 교환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는 점에 주목해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냈다.

적십자의 헌혈 수요를 늘리는 방안에 대해 발표한 한양대의 '블루크로스'도 논리 전개가 탄탄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다. 같은 등급의 최우수상인 교보문고사장상을 받았다.

블루크로스는 "현재 적십자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 헌혈 시스템은 군인 학생 등 20대 이하만을 타깃으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볼품없는 사은품 대신 건강검진을 제공하는 새로운 헌혈시스템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고려대의 '정필교(정말필요한교육)'팀은 교육인적자원부의 특수교육 체제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으로 우수상인 VIAC대표상을 받았다.

이들은 약간의 도움만 받으면 일반 학급에서 공부할 수 있는 경증 장애인을 정상 학생들과 같은 학급에 편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양고속훼리사장상(우수상)을 받은 성균관대의 '하면된다'는 기존의 대중 목욕탕 은 20대 남성고객을 유치하기 힘들다고 분석한 후 대안으로 '샴푸방'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