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신저가 223개… IT관련ㆍ엔터테인먼트ㆍ새내기株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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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 투매 조짐이 나타나면서 신저가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기관의 로스컷(손절매) 매물이 출회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하지만 일부 종목의 경우 분위기에 휩쓸려 내재 가치 대비 과도하게 주가가 빠진 만큼 추가 하락시 저가 매수를 검토할 만한 시점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가 5.98% 급락하면서 52주(1년) 신저가(장중 저가 기준)를 기록한 종목이 223개에 달했다.
올들어 최대 규모다.
특히 이날 신저가 종목은 정보기술(IT) 관련 주에 집중됐다.
시가총액 상위 200위권 중에서 LG마이크론 네패스 주성엔지니어링 엠텍비젼 인선이엔티 에스엔유 비에스이 파워로직스 아모텍 등 30개 종목이 신저가로 주저앉았다.
예당 에스엠 등 엔터테인먼트 업체들도 신저가 종목 리스트에 포함됐다.
신규 상장주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상장한 제이브이엠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낮게 형성되는 사례가 발생했으며,엠비즈네트웍스 모빌탑 등 올해 신규 상장한 종목 중 일부는 공모가 대비 주가가 반토막났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지난주부터 낙폭을 확대한 코스닥시장에서 이날 투매 현상이 나타나면서 신저가 종목이 속출했다"고 진단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기관의 손절매 매물이 출회되면서 '가격 불문하고 팔고 보자'는 심리가 팽배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낙폭이 내재가치에 비해 과도한 종목이 속출하고 있는 만큼 일부 종목의 경우 저가 매수를 고려할 만한 상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투매가 향후 한 차례 정도 더 발생할 경우 코스닥시장은 바닥을 찍을 공산이 높다"며 "주가가 추가 하락하면 매수를 고려할 만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가 하락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고배당주 △인터넷 게임 조선기자재 등 최근 낙폭 과대로 저가 매력이 발생한 종목 △LG텔레콤 등 일시적 차익실현 매물로 단기 급락한 종목 등을 유망 종목군으로 꼽았다.
한 자산운용사 팀장은 "일부 IT부품주의 경우 올 예상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5배,또는 그 이하로 떨어진 종목도 속출하고 있다"며 "주요 내수주의 PER가 10배를 넘는 점을 감안할 때 상대적 저평가가 분명한 만큼 길게 보고 저가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기관의 로스컷(손절매) 매물이 출회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하지만 일부 종목의 경우 분위기에 휩쓸려 내재 가치 대비 과도하게 주가가 빠진 만큼 추가 하락시 저가 매수를 검토할 만한 시점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가 5.98% 급락하면서 52주(1년) 신저가(장중 저가 기준)를 기록한 종목이 223개에 달했다.
올들어 최대 규모다.
특히 이날 신저가 종목은 정보기술(IT) 관련 주에 집중됐다.
시가총액 상위 200위권 중에서 LG마이크론 네패스 주성엔지니어링 엠텍비젼 인선이엔티 에스엔유 비에스이 파워로직스 아모텍 등 30개 종목이 신저가로 주저앉았다.
예당 에스엠 등 엔터테인먼트 업체들도 신저가 종목 리스트에 포함됐다.
신규 상장주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상장한 제이브이엠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낮게 형성되는 사례가 발생했으며,엠비즈네트웍스 모빌탑 등 올해 신규 상장한 종목 중 일부는 공모가 대비 주가가 반토막났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지난주부터 낙폭을 확대한 코스닥시장에서 이날 투매 현상이 나타나면서 신저가 종목이 속출했다"고 진단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기관의 손절매 매물이 출회되면서 '가격 불문하고 팔고 보자'는 심리가 팽배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낙폭이 내재가치에 비해 과도한 종목이 속출하고 있는 만큼 일부 종목의 경우 저가 매수를 고려할 만한 상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투매가 향후 한 차례 정도 더 발생할 경우 코스닥시장은 바닥을 찍을 공산이 높다"며 "주가가 추가 하락하면 매수를 고려할 만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가 하락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고배당주 △인터넷 게임 조선기자재 등 최근 낙폭 과대로 저가 매력이 발생한 종목 △LG텔레콤 등 일시적 차익실현 매물로 단기 급락한 종목 등을 유망 종목군으로 꼽았다.
한 자산운용사 팀장은 "일부 IT부품주의 경우 올 예상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5배,또는 그 이하로 떨어진 종목도 속출하고 있다"며 "주요 내수주의 PER가 10배를 넘는 점을 감안할 때 상대적 저평가가 분명한 만큼 길게 보고 저가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