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의 실적호전에 따라 유가증권시장 3월 결산법인의 배당금이 전년도에 비해 2배이상 늘었습니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3월 결산법인들의 2005사업연도말 배당금총액은 7952억원으로 지난해 3739억원보다 4213억원(112.68%) 증가했습니다.

배당 기업수는 42개로 2004년도 33개에 비해 9개 늘었으며 주당 배당금도 512원으로 지난해의 423원에 비해 90원(21.25%) 증가했습니다.

증권사를 포함해 3월 결산법인들의 실적호전으로 배당금은 크게 늘어났지만 기업 순익증가와 주가상승으로 인해 배당성향과 시가배당률은 2004년보다 감소했습니다.

기업들의 평균 배당성향은 28.84%로 지난해 36.95%에 비해 8.11%포인트 줄었으며 시가배당률도 지난해 3.81%에서 2.81%로 1%포인트 낮아졌습니다.

거래소측은 "이익이 증가한 만큼 배당금을 늘리지 않아 배당성향은 오히려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시가배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주당 600원(6.70%)을 배당하는 한양증권이며 신흥증권(6.37%), 대신증권(4.90%) 등 증권사들의 시가배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