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2개월 보름 새 700선에서 600선으로 추락하면서 반 토막난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4월21일 701.49로 마감돼 700선을 마지막으로 하향 이탈한 뒤 5일 오후 1시 현재 지난 주말보다 6.39포인트(1.04%) 내린 606.45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 하락에 따라 이 기간 주가 하락률이 50%를 넘어선 코스닥 종목은 14개에 달하고 있다.

스타엠[036260]이 1만4천450원에서 5천20원으로 내리며 65.62%의 하락률을 기록, 이 기간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했다.

케이비씨[038460]와 현대아이티[048410]는 각각 3천575원에서 1천340원(-62.52%), 2천440원에서 945원(-61.27%)으로 주가가 하락하며 현재 4월21일 주가의 3분의 1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에버렉스[047600](-59.13%)와 케이알[035950](-58.54%), 에이스안테나[088800](-58.54%), 텍셀네트컴[038540](-56.35%), 월드조인트[032030](-56.34%), 에이스테크[032930](-56.21%), 썸텍[056020](-56.11%) 등의 주가 하락률은 55%를 넘어섰다.

이밖에 팬텀[025460](-52.97%), 모빌링크[041310](-51.39%), 소마시스KOR[046350](-50.70%), 이즈온[046390](-50.00%)도 주가가 절반 수준으로 추락했다.

아직 반 토막이 나지는 않았지만 45% 이상 하락하고 있는 종목도 7개에 달해 향후 반 토막난 종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4월11일 코스닥시장에 첫 발을 내 딛은 애강[022220]은 이 기간 46.23%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시초가의 3분의 1수준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주가 하락률이 컸던 종목에는 엔터테인먼트 관련 종목이 많이 포함됐다.

모델라인[064720]과 정호코리아[065310], 포이보스[038810], 뉴보텍[060260]도, 세고[053320], 에이치비엔터[060230]도 40% 이상의 주가 하락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키움증권[039490], 다날[064260]이 각각 43.28%, 42.18%의 하락률로 조정기를 피해가지 못했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지수 하락기에 지수가 반토막 난 종목은 개인이 자주 거래하는 종목으로 개인들의 투자 손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