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인터넷 와이브로와 3.5세대 이동통신(HSDPA) 네트워크 중 하나를 골라 인터넷에 접속하게 해주는 '통합 PC카드'가 금년 말께 나온다.

이 카드를 노트북PC에 꽂으면 달리는 차량으로 서울 주요 지역을 지날 땐 와이브로를 통해,그 밖의 지역에선 HSDPA망에 접속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4일 "오는 11월이나 12월께 와이브로와 HSDPA 등 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통합 PC카드를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통합 PC카드가 나오면 전송 속도가 매우 빠른 와이브로와 전송 속도는 다소 느리지만 전국 84개 시에서 연결할 수 있는 HSDPA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현재 고려대와 성신여대 인근에 한정돼 있는 와이브로 서비스 지역을 이달 말까지 신촌(연세대 이화여대)과 왕십리(한양대),신림·봉천동(서울대),대치동,명동·을지로 등으로 넓히고 연말까지 서울 18개 주요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HSDPA 서비스 지역도 연말까지 84개 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또 "통합 PC카드가 나오면 와이브로와 HSDPA로 이동형 인터넷 서비스만을 제공받는 결합 요금제도 함께 출시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와이브로 이용요금을 월 1만5000~2만5000원(부분정액제 적용)으로 책정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