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건강식품 스피루리나는 알칼리성 호수에 사는 미생물입니다.

기온 40도 안팎의 태양광 아래에서 고도의 광합성 작용과 함께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들을 만들어내지요.

생장조건이 까다로운 만큼 효과도 뛰어납니다."

'내 몸을 바꾸는 스피루리나'(도서출판 가라뫼)를 펴낸 문종철 스피루리나코리아 대표(42).그는 독일계 유통업체 몬디알에서 일하다 자연산 스피루리나 서식지인 미얀마의 트인탕 소금호수를 발견하고 제집 드나들 듯 오간 끝에 미얀마 정부와 국내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미얀마가 스피루리나의 국외 반출을 허가한 것은 기술 개발을 도와준 독일 이외에 한국이 처음.

스피루리나는 조류(藻類)와 박테리아의 중간에 있는 특이한 미생물이다.

현미경으로 보면 용수철처럼 나선형 구조로 돼 있으며 식물과 동물의 성격을 동시에 갖고 있다.

과학자들은 35억년 전에 탄생한 지구상 최초의 원핵 다세포생물로 추정한다.

"5대 영양소 등 우리 몸에 필수적인 49가지 영양소를 거의 모두 함유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정제 여섯 알이나 분말 한 스푼 정도만 먹어도 충분하지요.

식전에 먹으면 식욕이 떨어지는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그는 이 책에서 스피루리나의 함유물질들이 인체에 미치는 효용성을 국내외 의사,영양학자들의 연구·임상 사례와 함께 설명한다.

인공 배양산과 자연산의 차이도 보여준다.

그러면서 웰빙 바람이 유행을 넘어 생활 트렌드로 자리잡은 요즘 '넘치는 광고홍수 속에서 정작 기본 정보는 귀동냥 수준에 머물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녹색의 완전식품 정보를 제대로 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232쪽,9800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