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부진이 기업들에게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환율하락과 원자재값 상승 등 각종 악재들로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급속히 냉각되고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습니다. 경제단체와 주요기관들이 내놓은 경기지표에는 일제히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호조세를 이어가던 대기업들의 체감경기도 열달 만에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CG)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업종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6월 전망치는 98.6으로 기준치 100을 밑돌았습니다. BSI 전망치가 기준치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입니다.

실제 경기가 어떠했는지를 보여주는 5월 BSI 실적치도 환율하락과 유가급등 등 각종 경제악재와 경상수지 적자 지속 등으로 94.1을 기록해 기준치 100을 넘지 못했습니다.

한국은행의 전망치도 제조업 경기가 싸늘히 식어가고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지난달 업황실사지수(BSI)는 83으로 전월보다 4포인트 하락해 두달 연속 악화됐고

6월의 제조업 업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8포인트 하락하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3분기 전망 역시 걱정입니다.

(CG)

대한상공회의소가 3분기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BSI 전망치는 94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분기 116보다 크게 하락했고 작년 1분기 이후 여섯 분기 만에 기준치인 10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2분기 BSI 실적치는 80으로 역시 기준치에 미달한 가운데 작년 4분기 이후 두 분기 연속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기업의 40%가 3분기 경기가 2분기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고

특히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 악화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유가와 환율급락의 이중고 속에 기업들의 하반기 경기위축에 대한 불안감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