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라크 가족이 나무로 만든 수레를 타고 길을 나섰습니다. 마실 물과 음식,그리고 아이들 간식도 준비해 근처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사원과 공원이 있는 건너 마을로 소풍을 가고 있습니다.

버스로 가는 게 훨씬 빠르지만 요새 자동차 폭발 사고가 많기 때문에 이렇게 손 수레를 타는 게 맘도 편하고 값도 싸답니다.

수레가 흔들려 엉덩이가 조금 아프긴 해도 꼬마들은 마냥 재미있습니다. 길 모퉁이를 돌 때면 몸이 쏠리면서 아찔한 기분이 신납니다. 손 수레 아저씨가 좀 더 세게 밀어 주면 좋을텐데 어머니는 위험하니 살살 가자고만 합니다.

아이들은 이렇게 덜컹거리는 소리를 노래처럼 들으며 즐거운 소풍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