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중저가株는 산다… 매도세 일단 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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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매매 패턴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무차별적으로 '팔자'에 나서던 모습은 잦아들고 있다.
대신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 신규편입 종목이나 일부 낙폭과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조금씩 매수세를 늘리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매수로 전환했다는 징후를 발견하기 어렵다"며 "하지만 개별종목에 대한 매수세가 눈에 띄게 늘어난 만큼 관련 종목들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외국인 매도세 일단 멈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5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수는 이날로 3일째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일평균 3000억~6000억원씩 순매도했지만 26일에는 매도규모가 800억원대로 떨어지고 이후 29일부터 연속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셀 코리아'(Sell Korea)의 거센 파고는 일단 주춤해진 셈이다.
물론 전문가들은 아직 순매수로 본격 전환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9일 역시 수치상으로는 순매수를 보였지만 총매수 규모는 순매도세가 이어졌을 당시의 1조원 전후보다 훨씬 적은 7000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매도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든 탓에 매수우위를 나타낸 것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외국인이 본격적으로 사자에 나섰는지를 확인하려면 매수세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조짐이 있어야 한다"며 "다음 주 초반께는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MSCI편입종목·중저가주 사들여
전문가들은 당분간 외국인들이 보수적인 행보를 보이며 투자종목을 압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MSCI신규 편입종목이나 낙폭과대 중저가주가 대상이다.
외국인들이 최근 사들이는 종목도 일진전기 진흥기업 한진해운 세방전지 한신공영 코오롱건설 글로비스 웅진씽크빅 등 실적호전 중저가주에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외국인들이 주식수 기준으로 4일째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것도 고가주를 파는 대신 중저가주를 사들인 결과라는 얘기다.
특히 최근 3일간은 매일 100만주 이상씩 사들이는 등 매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일진전기는 지난달 12일 외국인이 단번에 240만주 매수한 데 힘입어 지분율이 급증했다.
매연저감장치 매출 증가 등이 매기를 끌어모았다.
한신공영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으며 세방전지는 축전지시장 1위업체로 향후 연료전지차 개발의 수혜로 지목되기도 했다.
환인제약은 데칸밸류펀드가,코오롱건설은 GMO펀드가 집중적으로 매입했다.
MSCI지수 신규편입종목들도 외국인들의 주요 매집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려아연 롯데제과 삼성엔지니어링 롯데칠성 등 이 주요 매집 대상이다.
최근 이틀 동안 사들인 종목은 대부분 MSCI지수 신규 편입종목들이며 이들 종목을 제외하면 여전히 매도 우위다.
김용준·고경봉 기자 junyk@hankyung.com
무차별적으로 '팔자'에 나서던 모습은 잦아들고 있다.
대신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 신규편입 종목이나 일부 낙폭과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조금씩 매수세를 늘리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매수로 전환했다는 징후를 발견하기 어렵다"며 "하지만 개별종목에 대한 매수세가 눈에 띄게 늘어난 만큼 관련 종목들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외국인 매도세 일단 멈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5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수는 이날로 3일째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일평균 3000억~6000억원씩 순매도했지만 26일에는 매도규모가 800억원대로 떨어지고 이후 29일부터 연속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셀 코리아'(Sell Korea)의 거센 파고는 일단 주춤해진 셈이다.
물론 전문가들은 아직 순매수로 본격 전환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9일 역시 수치상으로는 순매수를 보였지만 총매수 규모는 순매도세가 이어졌을 당시의 1조원 전후보다 훨씬 적은 7000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매도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든 탓에 매수우위를 나타낸 것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외국인이 본격적으로 사자에 나섰는지를 확인하려면 매수세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조짐이 있어야 한다"며 "다음 주 초반께는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MSCI편입종목·중저가주 사들여
전문가들은 당분간 외국인들이 보수적인 행보를 보이며 투자종목을 압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MSCI신규 편입종목이나 낙폭과대 중저가주가 대상이다.
외국인들이 최근 사들이는 종목도 일진전기 진흥기업 한진해운 세방전지 한신공영 코오롱건설 글로비스 웅진씽크빅 등 실적호전 중저가주에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외국인들이 주식수 기준으로 4일째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것도 고가주를 파는 대신 중저가주를 사들인 결과라는 얘기다.
특히 최근 3일간은 매일 100만주 이상씩 사들이는 등 매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일진전기는 지난달 12일 외국인이 단번에 240만주 매수한 데 힘입어 지분율이 급증했다.
매연저감장치 매출 증가 등이 매기를 끌어모았다.
한신공영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으며 세방전지는 축전지시장 1위업체로 향후 연료전지차 개발의 수혜로 지목되기도 했다.
환인제약은 데칸밸류펀드가,코오롱건설은 GMO펀드가 집중적으로 매입했다.
MSCI지수 신규편입종목들도 외국인들의 주요 매집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려아연 롯데제과 삼성엔지니어링 롯데칠성 등 이 주요 매집 대상이다.
최근 이틀 동안 사들인 종목은 대부분 MSCI지수 신규 편입종목들이며 이들 종목을 제외하면 여전히 매도 우위다.
김용준·고경봉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