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코럴스프링스에서 한 남자가 악어에게 잡아 먹힐뻔한 자신의 애완견을 온몸을 날려 구출해 낸 사건이 일어났다.

30일(현지시각) CBS뉴스에 따르면 이 남자는 재스민이란 이름의 애완견과 지난 29일 아침 산책을 하고 있었는데, 개가 연못가로 달려간 잠시 후 갑자기 울음소리가 들려왔다고 한다.

달려가 봤더니 머리가 통째로 악어 입 속에 들어가 있었던 것.

놀란 주인은 곧바로 물속으로 뛰어들어 2미터 길이의 악어를 주먹으로 후려치기 시작했다. 쉽게 놓아주지 않던 악어는 결국 주인의 끈질긴 노력에 개를 놓아주었다고 한다.

개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양호한 상태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