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발행 2000억 규모 데이콤CB, 만기보유 보다 전환이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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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발행된 데이콤 전환사채(CB)의 만기가 임박함에 따라 CB 보유자들이 두 가지 방안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CB를 주식으로 바꾸는 게 유리할지,아니면 만기까지 보유해 이자를 받는 게 더 낳을지가 바로 그것이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003년 2000억원 규모로 발행돼 현재 장내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는 데이콤 CB는 오는 7월11일 만기가 돌아온다.
특히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만기일은 6월11일이다. 현재로선 주가의 큰 변동이 없는 한 전환만기일 이전에 주식으로 바꾸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콤 CB는 현재 장내에서 액면가(1만원) 대비 80% 오른 1만8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만약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최근 1만6000~1만8000원 수준인 데이콤 주가를 감안하면 전환가 8623원 대비 86~109%의 수익률이 예상된다.
반면 CB를 만기일까지 가져가면 CB 액면에 대한 이자(연 4%)와 만기보장수익률(13.07%)에 해당하는 약 15%의 이자를 받게 된다. 결론적으로 현 주가를 기준으로 CB의 주식전환에 따른 차익이 만기 이자수익보다 4~5배 정도 높다는 얘기다.
데이콤 CB는 발행 당시만 하더라도 신용등급 'BBB0'급으로 투자자들로부터 기피 대상이었으나,이후 회사가 급속히 정상화되면서 지금은 투자자들에게 80% 이상 고수익을 안겨주고 있는 인기대상으로 변신했다. 발행 당시 1000억원어치를 개인 투자자들이 받아갔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003년 2000억원 규모로 발행돼 현재 장내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는 데이콤 CB는 오는 7월11일 만기가 돌아온다.
특히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만기일은 6월11일이다. 현재로선 주가의 큰 변동이 없는 한 전환만기일 이전에 주식으로 바꾸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콤 CB는 현재 장내에서 액면가(1만원) 대비 80% 오른 1만8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만약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최근 1만6000~1만8000원 수준인 데이콤 주가를 감안하면 전환가 8623원 대비 86~109%의 수익률이 예상된다.
반면 CB를 만기일까지 가져가면 CB 액면에 대한 이자(연 4%)와 만기보장수익률(13.07%)에 해당하는 약 15%의 이자를 받게 된다. 결론적으로 현 주가를 기준으로 CB의 주식전환에 따른 차익이 만기 이자수익보다 4~5배 정도 높다는 얘기다.
데이콤 CB는 발행 당시만 하더라도 신용등급 'BBB0'급으로 투자자들로부터 기피 대상이었으나,이후 회사가 급속히 정상화되면서 지금은 투자자들에게 80% 이상 고수익을 안겨주고 있는 인기대상으로 변신했다. 발행 당시 1000억원어치를 개인 투자자들이 받아갔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