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300선 붕괴 하루 만에 기관들의 주도로 급반등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26.67포인트(2.06%) 급등한 1322.4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 매수 전환에 힘입어 13.71포인트(2.21%) 오른 633.91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 감소로 반등에 성공하는 등 해외 주요 증시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상당부분 회복되는 모습이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가 1.77% 오르는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반등은 기관들이 이끌었다.

외국인 매물이 감소한 틈을 타 투신권이 1500억원 가까이 대량 순매수하는 등 낙폭이 컸던 우량주 중심으로 기관의 저가 매수 주문이 대거 유입됐다.

한상수 동양투신 본부장은 "코스피지수가 1300선 밑으로 떨어지자 때를 기다렸던 기관들이 대규모 저가 매수에 나섰다"며 "1300선 근처에서 강한 지지선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