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제약은 1983년 태평양화학(현 태평양)의 의약품 사업부에서 분사돼 설립된 제약 회사다.

대개 다품종 소량생산 위주인 일반 제약회사와 달리 관절염 치료제 '케토톱',위염 치료제 '판토록',무좀 치료제 '라미실' 등 세 가지 품목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품목 집중화에 성공했다.

특히 관절염 진통소염제 시장의 간판 브랜드인 '케토톱'은 태평양이 5년간의 연구 끝에 1994년 선보인 세계 최초의 플래스터형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다.

국내는 물론 세계 14개국에서 특허를 획득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제품 출시 후 1년 만에 10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고 올해는 45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이는 관절염 치료제 시장(약 1100억원)의 40%를 넘는 규모다.

태평양제약의 작년 매출액은 1048억원.과거 4년간 연평균 19.8%의 매출액 성장률을 보이고 있을 정도로 건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력 제품인 '케토톱''판토록' 등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다음 달 출시 예정인 보툴리눔 톡신 제재 '메디톡신' 등 신제품을 통해 올해 작년 대비 16% 증가한 1217억원의 매출액을 목표로 잡고 있다.

현재 태평양제약의 지분 52.5%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인 태평양은 오는 6월1일을 기점으로 지주회사인 ㈜태평양과 사업 자회사 아모레퍼시픽으로 분리된다.

'미(美)와 건강'을 모토로 하고 있는 태평양의 비전에 발맞춰 태평양제약은 지주회사인 ㈜태평양의 자회사로 편입돼 '건강' 영역에서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