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인 NTT도코모의 모든 가입자들은 2년 안에 본인 휴대전화 단말기로 세계 130개국에서 통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요미우리신문은 21일 NTT도코모가 세계 130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동통신 방식인 'GSM(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에 자사의 모든 휴대 전화 단말기가 대응할 수 있게 서비스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 중 70여개국에선 인터넷 접속 서비스 'i 모드'도 사용이 가능해 일본 국내와 똑같이 이메일이나 동화상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 일본 경쟁 업체인 KDDI 및 보다폰은 해외에서 본인의 휴대전화 단말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판매 중이지만 모든 기종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는 것은 NTT도코모가 처음이다.

GSM 방식은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보급돼 있는 이른바 '제2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방식이다.

제3세대인 'WCDMA(광역부호 분할 다중접속)'방식에 비해 화상통신 등 데이터 처리 속도가 느리지만 현재로선 서비스 권역이 넓어 세계 각국에서 이용하기 편리한 게 장점이다.

도쿄=최인한 특파원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