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작가의 '그림쇼핑'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대규모 미술장터가 열린다.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제5회 한국국제아트페어(Korea International Art Fairㆍ26~30일 코엑스 대서양홀)는 국내 화랑 99개를 비롯해 독일 15개,일본 12개,프랑스 8개,스페인 5개 등 세계 150개 화랑이 참가한다.

샤갈,아르망,구사마 야요이 등 서양미술 대가들의 작품에서부터 신진 작가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1500여명의 작품 3000여점이 한자리에서 전시ㆍ판매된다.

출품작은 가격대별로 100만원에서부터 수억원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지난 2월 작고한 비디오아트 창시자 백남준을 비롯해 김환기 이인성 권옥연 남관 변종하 김창렬 지석철 등 원로ㆍ중견작가의 작품은 1000만원대 이상,손동현 이여운 이수현 강유진 김태균 신동원 데비한 등 젊은 작가의 작품은 100만~1000만원에 나온다.

특히 한ㆍ불 수교 120주년과 때를 맞춰 프랑스가 주빈국으로 선정돼 특별전 형식으로 열리는 '파리~서울전'에는 프랑스 작가 14명과 재불 한국작가 9명의 회화,사진,조각,미디어아트 등 현대미술 작품 58점이 전시된다.

이현숙 한국화랑협회 회장은 "이번 아트페어는 세계 미술인과 미술애호가들의 만남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꾸며진다"며 "미술시장활성화를 위해 직장인을 상대로 점심식사와 작품설명을 곁들이는 전시장투어프로그램,화랑관계자와 컬렉터를 위한 '갤러리투어'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고 말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