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플레이션 우려로 주가가 급락하자 주식형 펀드의 환매가 우려되지만 오히려 자금이 들어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주가가 10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자 지난 1월과 같이 주식형 펀드의 부분 환매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시장관계자들은 아직까지 펀드 환매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판단하는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5월들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환매 움직임은 전혀 없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씨지> (주식형 1조7590억 증가)

4월 34조7070억원/

5월 36조4660억원/

지난 17일 기준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36조4660억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1조7590억원 늘어났습니다.

<씨지> (주가급락 불구 잔고급증)

5월12일 35.6조

5월15일 36.0조

5월16일 36.2조

5월17일 36.4조

특히 주가가 급락한 12일 이후 17일까지 기간에도 주식형 잔고는 8700억 늘었습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저가매수 기회를 찾으려는 투자자들이 몰리며 주식형 자금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식형 펀드는 가입자가 환매 신청을 한 후 사흘 뒤에나 출금이 이뤄지고 있어

주가 하락에 대한 실질적인 자금 증감은 다음주 초에나 확인이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씨지> (투신권 매수 증가)

5/15 1150억원

5/16 1105억원

5/17 2059억원

5/18 1553억원

하지만 최근 주가 급락 과정에서 투신권의 주식매수가 꾸준히 늘고 있어 적어도 환매 요청에 의한 기관 매물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 주가가 추세적으로 하락한다면 손실을 피하기 위한 환매 물량이 나와 수급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장기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주가 급락을 매수기회로 활용하려는 자금 유입이 이어질 것임에 따라 환매에 의한 충격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