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이슈] 중장기 추세 지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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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가 전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넘어서자 금리 인상 우려가 높아지면서 미증시는 물론 전세계 증시가 동반 급락한 것입니다.
국내 증시도 급락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하락 배경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우선 어제 증시상황 살펴보자.
[기자]
18일 국내 증시는 미 증시 하락과 외국인 매도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가 36.32포인트(2.59%) 떨어졌습니다.
이같은 하락폭은 지난 2월3일 40.94포인트(2.98%) 3월3일 38.75포인트(2.83%) 1월18일 36.67포인트(2.59%) 하락한 데 이어 올 들어 네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씨지> (인플레 우려 지수 급락)
코스피, 올들어 4번째 낙폭 기록
->심리 위축, 5일간 6.8%하락
주가 하락으로 시가총액 급감
->최근 5일간 48조원 감소
코스피지수는 지난 11일 1464.70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99포인트(6.8%)나 떨어져 투자심리를 극도로 위축시켰습니다.
코스닥지수도 20.34포인트(3.03%) 떨어져 650선을 간신히 지켜냈지만 지난 4월14일704.57포인트 기록 이후 53포인트(7.61%)하락했습니다.
이날 주가 하락으로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코스닥시장을 포함해 20조원이 줄었고 최근 닷새 동안 48조원이 감소했습니다.
[앵커]
주가 급락의 직접적인 배경은 무엇인가.
[기자]
미국이 물가불안 때문에 추가로 금리를 올리게 되면 경기둔화와 함께 기업 실적이 악화되기 때문입니다.
<씨지> '물가불안+금리인상'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예상상회
미국·유럽금리 추가인상 가능성
외국인 현선물 매도, 하락 주도
->현물 3.6조 선물 3만계약 순매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CPI가 시장 전망치 0.5%보다 높은 0.6%로 나타나면서 6월 중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입니다.
특히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만 4112억원의 매물을 쏟아내며 급락장을 주도했습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7일 연속 1조6071억원매도우위를 보였고 지난 4월25일 이후 순매도액은 3조4612억원에 달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서도 1726억원의 주식을 팔아치워 전체 매도가 3조6338억원에 달했고 선물시장에서도 3만계약(2만9692계약) 가까운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금융시장을 혼란으로 몰아넣은 직접적인 원인은 금리 문제로 보여지는데 실제 인상 가능성은 얼마나 높은가.
[기자]
미국과 유럽의 금리 인상 우려로 세계 증시가 동반 급락하는 가운데 대부분 전문가들은 금리인상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미국과 유럽이 금리를 한번 인상하는 게 아니라 두 번 이상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씨지> (금리 추가 인상 여부)
미 FRB 두차례 인상 가능성
->6월.9월에 걸쳐 0.5%P 인상
-일본.중국금리 동반 인상 타격
-경기둔화 경우 동결 가능성 상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인플레 억제를 위해 오는 6월에 금리를 올리고 9월까지 한번 더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과
오는 6월8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고 있어 각국 중앙은행들이 동반 금리 인상에 나서게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본과 중국의 금리 인상이 더욱 우려됩니다.
특히 미국이 연간 7천억달러에 달하는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달러 약세를 용인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아시아 수출 기업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고 아시아 증시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한 원자재 등 위험 자산의 가격이 추가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증시는 변동성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미국 경제성장률이 하반기에 둔화될 경우 FRB가 6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결국 미국의 5월 고용보고서와 임금 지표가 FRB의 추가 금리 인상 판단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금리인상에 대한 섣부른 판단이 어렵다는 주장입니다.
[앵커]
금리 인상을 놓고 여전히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데 앞으로 증시는 어떻게 보나.
[기자]
증시가 급락하면서 '경기선'으로 불리는 120일 이동평균선까지 후퇴하자 지지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선이 걸쳐 있는 1360선이 장기 상승추세의 분기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일단 오늘 시장상황이 중요해집니다.
<씨지> (장기추세 1360 지지예상)
-'경기선'인 120일선 추세분기점
-120일선 하회시 장기조정 불가피
-일시 하향이탈'적극 매수 기회'
-1360 지지이후 6월까지 기간조정
120일선을 놓고 외국인과 기관이 매매공방을 벌이고 있어 투자주체간의 매매공방에서 힘의 균형이 어느 쪽으로 기우느냐에 따라 단기 방향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대세상승을 이끌어온 최근 3년동안 2004년 4월 차이나 쇼크를 제외하고는 120일선이 무너진 적이 없기 때문에 120일선 하향이탈한 뒤 3~4일 내에 회복하지 못할 경우 추가 조정이 불가피 해보입니다.
주가가 일시적으로 120선 아래로 하락할 수 있겠지만 장기 상승추세를 염두에 둔다면 저가매수 기회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되긴 했지만 경제 펀더멘털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대세상승추세는 유효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따라 최근 급락은 지표상으로 과잉 반응으로 보이며 앞으로 증시는 1350에서 지지를 받고 오는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 기간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가 전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넘어서자 금리 인상 우려가 높아지면서 미증시는 물론 전세계 증시가 동반 급락한 것입니다.
국내 증시도 급락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하락 배경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우선 어제 증시상황 살펴보자.
[기자]
18일 국내 증시는 미 증시 하락과 외국인 매도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가 36.32포인트(2.59%) 떨어졌습니다.
이같은 하락폭은 지난 2월3일 40.94포인트(2.98%) 3월3일 38.75포인트(2.83%) 1월18일 36.67포인트(2.59%) 하락한 데 이어 올 들어 네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씨지> (인플레 우려 지수 급락)
코스피, 올들어 4번째 낙폭 기록
->심리 위축, 5일간 6.8%하락
주가 하락으로 시가총액 급감
->최근 5일간 48조원 감소
코스피지수는 지난 11일 1464.70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99포인트(6.8%)나 떨어져 투자심리를 극도로 위축시켰습니다.
코스닥지수도 20.34포인트(3.03%) 떨어져 650선을 간신히 지켜냈지만 지난 4월14일704.57포인트 기록 이후 53포인트(7.61%)하락했습니다.
이날 주가 하락으로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코스닥시장을 포함해 20조원이 줄었고 최근 닷새 동안 48조원이 감소했습니다.
[앵커]
주가 급락의 직접적인 배경은 무엇인가.
[기자]
미국이 물가불안 때문에 추가로 금리를 올리게 되면 경기둔화와 함께 기업 실적이 악화되기 때문입니다.
<씨지> '물가불안+금리인상'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예상상회
미국·유럽금리 추가인상 가능성
외국인 현선물 매도, 하락 주도
->현물 3.6조 선물 3만계약 순매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CPI가 시장 전망치 0.5%보다 높은 0.6%로 나타나면서 6월 중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입니다.
특히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만 4112억원의 매물을 쏟아내며 급락장을 주도했습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7일 연속 1조6071억원매도우위를 보였고 지난 4월25일 이후 순매도액은 3조4612억원에 달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서도 1726억원의 주식을 팔아치워 전체 매도가 3조6338억원에 달했고 선물시장에서도 3만계약(2만9692계약) 가까운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금융시장을 혼란으로 몰아넣은 직접적인 원인은 금리 문제로 보여지는데 실제 인상 가능성은 얼마나 높은가.
[기자]
미국과 유럽의 금리 인상 우려로 세계 증시가 동반 급락하는 가운데 대부분 전문가들은 금리인상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미국과 유럽이 금리를 한번 인상하는 게 아니라 두 번 이상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씨지> (금리 추가 인상 여부)
미 FRB 두차례 인상 가능성
->6월.9월에 걸쳐 0.5%P 인상
-일본.중국금리 동반 인상 타격
-경기둔화 경우 동결 가능성 상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인플레 억제를 위해 오는 6월에 금리를 올리고 9월까지 한번 더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과
오는 6월8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고 있어 각국 중앙은행들이 동반 금리 인상에 나서게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본과 중국의 금리 인상이 더욱 우려됩니다.
특히 미국이 연간 7천억달러에 달하는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달러 약세를 용인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아시아 수출 기업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고 아시아 증시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한 원자재 등 위험 자산의 가격이 추가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증시는 변동성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미국 경제성장률이 하반기에 둔화될 경우 FRB가 6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결국 미국의 5월 고용보고서와 임금 지표가 FRB의 추가 금리 인상 판단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금리인상에 대한 섣부른 판단이 어렵다는 주장입니다.
[앵커]
금리 인상을 놓고 여전히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데 앞으로 증시는 어떻게 보나.
[기자]
증시가 급락하면서 '경기선'으로 불리는 120일 이동평균선까지 후퇴하자 지지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선이 걸쳐 있는 1360선이 장기 상승추세의 분기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일단 오늘 시장상황이 중요해집니다.
<씨지> (장기추세 1360 지지예상)
-'경기선'인 120일선 추세분기점
-120일선 하회시 장기조정 불가피
-일시 하향이탈'적극 매수 기회'
-1360 지지이후 6월까지 기간조정
120일선을 놓고 외국인과 기관이 매매공방을 벌이고 있어 투자주체간의 매매공방에서 힘의 균형이 어느 쪽으로 기우느냐에 따라 단기 방향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대세상승을 이끌어온 최근 3년동안 2004년 4월 차이나 쇼크를 제외하고는 120일선이 무너진 적이 없기 때문에 120일선 하향이탈한 뒤 3~4일 내에 회복하지 못할 경우 추가 조정이 불가피 해보입니다.
주가가 일시적으로 120선 아래로 하락할 수 있겠지만 장기 상승추세를 염두에 둔다면 저가매수 기회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되긴 했지만 경제 펀더멘털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대세상승추세는 유효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따라 최근 급락은 지표상으로 과잉 반응으로 보이며 앞으로 증시는 1350에서 지지를 받고 오는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 기간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