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해외건설, 갈 길 아직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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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가 해외건설 첫 진출후 40년만에 수주 누계액이 2천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그러나 국내 건설사들이 세계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아직 풀어야할 숙제가 많습니다.
우리 해외건설 성적표와 향후 전략과제를 유은길 기자가 점검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 해외건설이 제2의 중동특수를 기회로 지난 65년 해외건설 첫 진출후 40년만에 수주 2천억달러를 달성했습니다.
<인터뷰> 유준규 해외건설협회 회장
"연간 해외건설 100억달러 이상하는 국가는 5-6개국에 불과해 우리나라 해외건설 위상을 전세계에 드높이고 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올해 처음으로 세계 건설 시장 점유율 4%에 이르며 영향력을 더 확대할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또 과거 중동시장에만 의존하던 패턴에서 벗어나 아시아와 아프리카 진출을 늘리며 시장다변화도 꾀하고 있습니다.
공종은 건축과 토목에서 수익률 높은 플랜트 중심으로 수주가 이뤄지면서 해외건설은 이제 우리 건설사 순익증대와 사업 위험 분산의 효자노릇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수주형태도 과거 원청단독에서 원청합작으로, 또 시공위주에서 엔지니어링과 일괄수주쪽으로 방향이 바뀌면서 사업 선진화의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기술력은 아직도 선진국의 80%수준에 머문 가운데 주택매출 비중이 60% 정도로 너무 높아 해외건설시장에서 세계기업들과의 격차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승헌 연세대 교수는 해외건설협회가 주최한 2천억달러 달성 기념 토론회에서 “우리 건설사들이 국내시장에서는 사업을 다각화하고 해외시장에서는 전문화해 해외건설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은 이와관련해 수주 3천억달러 조기 달성을 위해 정부도 다양한 지원을 펼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
"중소기업수주지원센터 운영, 대-중소기업간 컨소시엄 진출시 인센티브, 해외건설 펀드 설립, 해외건설 R&D 확대, 시장개척자금 지원, 해외건설 인력 DB, 건설외교 강화 등"
국내시장이 위축되고 해외시장이 확대되는 지금 해외건설은 이제 우리 기업들에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으로 정밀한 진출전략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
우리나라가 해외건설 첫 진출후 40년만에 수주 누계액이 2천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그러나 국내 건설사들이 세계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아직 풀어야할 숙제가 많습니다.
우리 해외건설 성적표와 향후 전략과제를 유은길 기자가 점검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 해외건설이 제2의 중동특수를 기회로 지난 65년 해외건설 첫 진출후 40년만에 수주 2천억달러를 달성했습니다.
<인터뷰> 유준규 해외건설협회 회장
"연간 해외건설 100억달러 이상하는 국가는 5-6개국에 불과해 우리나라 해외건설 위상을 전세계에 드높이고 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올해 처음으로 세계 건설 시장 점유율 4%에 이르며 영향력을 더 확대할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또 과거 중동시장에만 의존하던 패턴에서 벗어나 아시아와 아프리카 진출을 늘리며 시장다변화도 꾀하고 있습니다.
공종은 건축과 토목에서 수익률 높은 플랜트 중심으로 수주가 이뤄지면서 해외건설은 이제 우리 건설사 순익증대와 사업 위험 분산의 효자노릇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수주형태도 과거 원청단독에서 원청합작으로, 또 시공위주에서 엔지니어링과 일괄수주쪽으로 방향이 바뀌면서 사업 선진화의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기술력은 아직도 선진국의 80%수준에 머문 가운데 주택매출 비중이 60% 정도로 너무 높아 해외건설시장에서 세계기업들과의 격차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승헌 연세대 교수는 해외건설협회가 주최한 2천억달러 달성 기념 토론회에서 “우리 건설사들이 국내시장에서는 사업을 다각화하고 해외시장에서는 전문화해 해외건설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은 이와관련해 수주 3천억달러 조기 달성을 위해 정부도 다양한 지원을 펼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
"중소기업수주지원센터 운영, 대-중소기업간 컨소시엄 진출시 인센티브, 해외건설 펀드 설립, 해외건설 R&D 확대, 시장개척자금 지원, 해외건설 인력 DB, 건설외교 강화 등"
국내시장이 위축되고 해외시장이 확대되는 지금 해외건설은 이제 우리 기업들에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으로 정밀한 진출전략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