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사서 부처님 진신사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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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양양 낙산사에서 석가모니의 진신사리가 사리장엄과 함께 발견됐다.
낙산사 주지 정념 스님은 18일 오후 낙산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28일 낙산사 경내 공중사리탑(강원도 유형문화재 제75호)을 보수하던 중 탑 윗부분의 사리공에서 부처님 진신사리 1과와 사리를 감싸고 있던 관련 유물 18점을 발견했다"며 사리와 유물을 공개했다.
진신사리는 사리공 안에 있던 원형의 청동합과 그 속의 은제합(銀製盒),금제합(金製盒)을 차례로 열자 자주빛 유리로 만든 구슬 모양의 사리호(舍利壺) 안에서 영롱한 유백색의 서광을 비추며 모습을 드러냈다.
사리를 본 단국대박물관장 정영호 교수는 "사리의 매끈한 형태와 색채,영롱함 등을 종합해볼 때 신라시대부터 봉안했던 불사리임이 틀림없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이번에 발견된 진신사리는 지름 0.7~0.8cm로 이처럼 크고 유백색이 뚜렷한 사리는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다.
청동합과 은제합,금제합은 각각 여러가지 색깔과 문양의 비단 보자기 8장으로 싸여 있었으며 특히 금합을 싼 보자기는 금실로 문양과 발원문을 새겨 넣어서 천과 복식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
낙산사(양양)=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낙산사 주지 정념 스님은 18일 오후 낙산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28일 낙산사 경내 공중사리탑(강원도 유형문화재 제75호)을 보수하던 중 탑 윗부분의 사리공에서 부처님 진신사리 1과와 사리를 감싸고 있던 관련 유물 18점을 발견했다"며 사리와 유물을 공개했다.
진신사리는 사리공 안에 있던 원형의 청동합과 그 속의 은제합(銀製盒),금제합(金製盒)을 차례로 열자 자주빛 유리로 만든 구슬 모양의 사리호(舍利壺) 안에서 영롱한 유백색의 서광을 비추며 모습을 드러냈다.
사리를 본 단국대박물관장 정영호 교수는 "사리의 매끈한 형태와 색채,영롱함 등을 종합해볼 때 신라시대부터 봉안했던 불사리임이 틀림없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이번에 발견된 진신사리는 지름 0.7~0.8cm로 이처럼 크고 유백색이 뚜렷한 사리는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다.
청동합과 은제합,금제합은 각각 여러가지 색깔과 문양의 비단 보자기 8장으로 싸여 있었으며 특히 금합을 싼 보자기는 금실로 문양과 발원문을 새겨 넣어서 천과 복식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
낙산사(양양)=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