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대표 김정만·구자홍)은 1974년 설립된 LG그룹 계열사다.

'고객과 함께하는 기업'이라는 경영이념을 갖고 있는 LS산전은 전력기기와 자동화기기를 주로 만들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CI(기업이미지 통합·Corporate Identity)를 변경하면서 새롭게 추구할 기업문화상으로 '믿음과 존중이 있는 밝은 조직,열린 회사''프로의식과 실행력이 강한 건강한 조직,탁월한 회사' 등을 정했다.

이 같은 기업문화를 살리기 위해 임직원 징계대사면,스마일 산전 캠페인,수직·수평 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앞으로 관련 제도나 조직구조 등을 일관성 있게 조정하고 정비할 계획이다.

LS산전은 대외신인도에서도 건강한 기업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2001년 BBB-이던 신용등급이 올해 2월 A0로 올라 최근 몇년 사이 신용등급이 4단계 상향됐으며 시가총액 또한 1조원을 넘어섰다.

경영실적도 마찬가지다.

2004년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하면서 2년 연속 배당기업으로 변신했으며 지난해는 전년 대비 9% 증가한 1조1039억원의 매출액과 1433억원의 영업이익,823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LS산전은 △미래성장엔진 확보 △효율성 극대화 추구 △건강한 조직문화 구축 등을 경영방침으로 삼고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세계 1등 제품 개발과 미래 성장 엔진 발굴,전사 혁신활동,해외시장 개척활동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해외시장 전략은 제품 리더십을 기반으로 지역별로 차별화하고 고객지향적인 마케팅 및 비즈니스 인프라를 구축해 타깃시장에 사업역량을 집중한다는 것이다.

또한 세계 1등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제품개발 초기 단계부터 설계 영업 마케팅 디자인이 참여하는 '톱 LSIS'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이 활동에 힘입어 인버터와 논리연산제어장치(XGT PLC),전력기기의 배선용차단기(MCCB),전자개폐기(MS) 등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 내다팔 수 있었다.

특히 논리연산제어장치는 산업자원부로부터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에 선정돼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LS산전은 해외매출을 늘리기 위해 권역별 사업전개에 적합한 현지거점을 확대하는 한편 24시간 이내 기술과 서비스를 지원해주는 '해외특공대'활동을 펼치고 있다.

품질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95년부터 시작된 LS산전의 품질 혁신활동은 혁신활동 1기(1995∼2000년)와 2기(2000∼2002년),3기(2003∼2005년)를 거쳐 올해부터 시작된 4기로 이어지고 있다.

이 회사는 4기인 현재 전자태그(RFID),미래형 자동차 부품 등 하이테크 사업환경에서 사소한 불량 하나가 기업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불량률 제로화'를 목표로 하고 '완전무결 운동'을 벌이고 있다.

(02)1544-2080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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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김정만 태표 ] "전자태그 등 신성장 산업 중점 육성"

"전자태그(RFID) 리더기의 모델을 다양화하고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올해 이 부문에서만 2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신성장 산업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LS산전의 김정만 대표는 "우리 회사의 미래성장엔진은 RFID사업과 하이브리드 및 연료전지 자동차 등 미래형 자동차의 전장 부품 사업"이라며 "RFID는 2004년 7월 사업부를 발족해 작년 5월 천안공장에 국내 첫 리더기 양산라인을 설치했으며 올 3월에는 최대 규모의 양산라인을 준공해 태그,리더기,안테나까지 전 아이템을 직접 설계해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김정만 대표는 "미래형 자동차 전장 부품사업도 30여년의 경험과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갖고 있는 인버터 및 전자개폐기 사업을 바탕으로 검토 중"이라며 "이와 함께 전력용 반도체 모듈 사업에도 추가적으로 진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