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그룹이 이건희 회장의 지분 일부를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에게 증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또 증여할 때 발생하는 세금도 모두 납부할 계획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이건희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은 모두 281만여주.

지분율은1.39%밖에 되지 않지만 최근 시세로 계산하면 주식 가치는 1조8천억원이 넘습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외에도 삼성물산(1.4%), 삼성화재 (0.3%), 삼성종합화학 (0.45%)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비상장로서는 삼성생명과 에버랜드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16일 “이건희 회장이 가지고 있는 지분중 일부를 상속에 앞서 이재용 상무에게 증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증여세도 모두 납부할 계획입니다.

생전에 물려줄 때 발생하는 증여세는 상속세를 보완하는 것으로 세율은 같습니다.

증여하는 지분의 규모와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금 가치로 이건희 회장 지분 전체를 물려준다고 가정하면 증여세만 1조원이 넘을 전망입니다.

삼성그룹이 이처럼 지분 일부를 증여하는 방법을 검토하는 것은 편법상속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삼성그룹은 한편 “시민단체 등아 마치 이재용 상무에게 이미 증여가 편법으로 다 끝난 것처럼 얘기하고 있지만 아직 증여나 상속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증여나 상속이 될 경우 관련 세금은 모두 다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